BMW그룹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 준공식과 더불어 연구개발 센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장은 "한국은 기술력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소비자 역시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면서 "BMW는 그에 상응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새로운 R&D 센터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프레스 컨퍼런스의 일문일답.
-R&D 센터가 한국에 세워지는 이유는
"(이안 로버트슨) 시장의 잠재력이다. 자동차산업은 과거 생산 및 판매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가격과 효율뿐 아니라 성능, 디자인, 브랜드 철학을 구매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구매 욕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시장이 한국이라 생각한다"
-한국 R&D 센터는 어떤 연구개발을 진행하는가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 이곳에선 최근 출시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어플리케이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가장 큰 내비게이션 개선도 이뤄질 것이다. (이안 로버트슨)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같이 한국의 R&D 센터를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영감을 제품에 적극 적용할 것이다"
-미니 컨트리맨의 효율 부적합 판정에 대한 견해는
"(김효준 대표) 효율에 대한 신뢰도 검증의 노력이 필요하다. 제조사 입장에서 심층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재논의할 계획이다"
-BMW코리아가 드라이빙센터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김효준 대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세운 것은 아니다. 운영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겠지만 일부는 입장료로 충당될 것이다. BMW 브랜드 신뢰도가 전파되고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모터싸이클인 모토라드는 드라이빙 센터 방문이 힘들다. 접근성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김효준 대표) 한국은 고속도로에서 모터싸이클을 탈 수 없는 유일한 국가다. 산업적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설득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서 관계 기관에 제의해보고 싶다"
-드라이빙 센터를 이용한 선수 발굴 계획 있나
"(김효준 대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지만 독일 DTM 같은 레이싱에서 왜 한국 선수가 없을까란 의문을 갖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모터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이에 BMW그룹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
-향후 5년 간 계획은
"(김효준 대표) 미래재단 설립, 전기차 인프라 구축은 시작에 불과하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크다. 생산량은 세계 5번째, 수출량은 4번째다. 이런 곳에서 소비자중심 시장에 대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BMW만의 매력과 철학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정확히 전달할 지 모색할 것이고,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
영종도=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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