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 늘린다

 BMW가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셀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BMW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전기차 수요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배터리셀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향후 몇 년간 BMW의 전기차 i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i8을 비롯해 새로운 하이브리드카에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BMW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i3와 i8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차 브랜드 'i'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그룹 내 전기화전략을 강조하면서 삼성SDI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클라우스 드래거 BMW그룹 구매총괄 사장은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은 혁신기술분야에서 한국-독일 간 성공적인 협업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공급업체로 최고의 상용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삼성SDI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i3와 i8의 성공적 협력에 이어 향후 BMW의 신차에도 삼성SDI의 배터리팩을 장착하게 됐다"며 "파트너십 확대가 미래 전기차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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