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판타지로의 초대’ 빅스, 그 미지의 세계

입력 2014-07-19 13:45   수정 2014-07-19 13:45


[김예나 기자] 빅스의 판타지 세계가 열렸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리라. 우리가 알고 있던 빅스의 다채로운 매력 그 이상이 총망라된 약 150분이라는 시간이 찰나처럼 여겨지는 공연이었다.

7월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빅스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HEX SIGN’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데뷔 2년 만에 갖는 빅스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답게 꽉 찬 콘텐츠 구성과 무대가 돋보였다.

초반부터 바쁜 호흡이었다. 강렬한 오프닝 퍼포먼스에 이어 ‘저주인형’ ‘시크릿 나이트(Secret Night)’ 등으로 시작한 콘서트는 ‘카오스(Chaos)’ ‘바디(B.O.D.Y)’ 등 댄스 무대를 선보여 현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여기에 ‘대답은 너니까’ ‘러브, 라라라(Love, LaLaLa)’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가 ‘아픈데 좋아(UUUUU)’ ‘록 유어 바디(Rock Ur Body)’ ‘대.다.나.다.너’ 등으로 폭풍 애교를 뽐내며 관객들을 들었나 놓는 호기로운 면모도 보였다.

이번 콘서트는 빅스의 성장을 입증해주기에 충분했다. 데뷔 초부터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등 파격적인 콘셉트를 시도하며 그들만의 입지를 굳혀왔던 빅스는 최근 발매된 4집 싱글 앨범 ‘기적’으로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 1위 등극, 첫 단독 콘서트 3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괜히 ‘콘셉트돌’이 아니었다. 이들은 각각의 곡마다 차별화된 무대로 빅스의 ‘미지의 문’을 조금씩 열어 보였다. 빅스 멤버들은 공연 내내 소녀 팬들의 눈높이에서 말을 걸고, 눈을 맞추며 끊임없이 교감했다. 이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콘서트가 아니라 팬들을 그들의 세계로 ‘초대’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었다.

공연 내내 드러났던 빅스 멤버들과 팬들의 진한 애정은 감동의 연속이었다. 빅스를 향한 팬들의 진심 어린 함성과 환호에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담겨있었고, 팬들을 향해 ‘그냥 오늘부터 내 여자 할래요?’라고 질문하는 멤버들의 도발에서는 그만큼 팬들과 깊은 신뢰감이 깔려 있음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이 뿐만 아니라 레오는 깜짝 편지를 통해 “다른 많은 가수들 중에서 빅스 팬으로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고백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으며, 이에 질세라 관객들은 멤버들이 ‘러브 레터(Love Letter)’를 열창하는 동안 ‘빅스♡별빛’이라 적힌 플랜카드를 일제히 펼쳐 들어 객석을 온통 흰색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유닛 무대도 단연 시선을 집중시켰다. 메인 보컬 레오와 켄은 ‘차가운 밤에’를 부르며 자존심 건 가창 실력을 뽐냈고, 라비와 혁은 랩보컬곡 ‘메모리(Memory)’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한층 살려냈다. 마지막으로 엔과 홍빈은 여성 파트너와 커플 섹시 댄스를 추다가 두 사람만의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해내 압도적인 특급 케미를 선사했다.

토크 콘서트를 방불케 할만큼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뽐낸 리더 엔의 활약을 필두로 ‘뿌잉뿌잉’ 애교 종합세트를 선물한 켄, 시크한 매력이 돋보였던 레오, 무대에서의 카리스마가 빛났던 라비, 그렁그렁한 눈으로 팬들을 울린 홍빈 그리고 무엇을 해도 마냥 귀여움 받는 막내 혁까지 여섯 남자의 각기 다른 매력이 빅스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낸 첫 단독 콘서트였다.

한편 빅스는 이날을 시작으로 이달 20일까지 첫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HEX SIGN’을 이어가며 이후 월드투어를 예고해 신 한류 대세 아이돌 그룹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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