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아토피, 기본을 알고 실천하는 만큼 낫는다

입력 2014-07-22 14:19  


[신현정 기자] 70만 명의 아동이 아토피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밤낮으로 가려움과 싸워야 하는 아이들, 그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부모들 모두 속이 타기는 매한가지다.

현대에 들어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소아 아토피는 90% 이상 성인 아토피로 진행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소아기에 아토피를 제대로 잡아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치료가 쉽지는 않다. 아직 발병 원인이 선명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습관, 생활습관, 주변 환경 개선 등 꾸준하게 ‘관리’하는 게 상책이다.

# 식습관, 똑똑하게 먹어야 치유된다


식습관은 아토피 원인의 8할을 차지한다. 그만큼 매일 우리 몸에 흡수되는 음식은 아토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식단의 개선이 아토피의 개선 여부를 좌우할 정도다.

일반적으로 달걀이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 육류와 생선 등 동물성 음식은 아토피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무작정 금기시할 문제는 아니다. 사람마다 특정 음식에 반응을 보이는 정도가 다르기에 자신의 식단과 반응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신선하고 안전한 천연 식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이용해야 할 터. 비타민, 무기질 등 주요 영양소를 함유하지 않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식단을 채우는 것은 금물이다. 가공식품은 몸의 체계를 무너뜨리며 면역력이 약해지도록 만든다.

단 천연 식재료를 활용할 때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 천연 식재료가 지닌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의도로 생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아토피 환자들은 음식물에 있는 고유의 독소를 해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인지하고 어떤 음식도 살짝 익혀 먹는 것이 좋다.

# 생활습관, 몸 안의 신호를 들어야 개선된다


소아 아토피는 피부질환이 아닌 면역질환으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몸 바깥이 아닌 속의 면역체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한 셈이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생활습관이 건강한 식습관 못지않게 중요하다.

햇빛은 면역력에 필수적인 요소다. 햇빛을 쬐면 몸에 비타민D가 생성된다. 비타민D는 뼈와 치아에 축적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물질이다.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것이라는 잘못된 상식은 버려야 한다.

아이들이 햇빛을 받으며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비타민D를 공급받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받는다. 스트레스 해소 역시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스트레스 해소가 면역력을 지키는 메커니즘은 간단하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호르몬, ‘코티졸’이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하게 분비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아토피 환자에게 코티졸의 과잉 공급을 막는 스트레스 해소가 절실한 것이다.

반대로 코티졸이 지나치게 적게 분비되어도 면역력에는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잠을 충분히 자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도 일정한 코티졸을 충전할 수 있다.

# 주변환경,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살펴야 한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아토피가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다면 문제는 외부에 있다. 주변 환경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아토피 환자는 급격한 온도 차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실내에서 냉방기를 가동해 뜨거운 실외온도와 급격한 차이를 형성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내 습도 역시 50~55%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또 침구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잠을 잘 때 피부에 가까이 접촉하는 물건은 이불과 베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가 아토피 피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 등이 서식하기 힘들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알레르기 케어 기능의 침구를 사용해야 좋다. (사진출처: 클푸, 영화 ‘엔드 오브 러브’ 스틸컷, bnt뉴스 DB)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