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 지문 확인에도 의혹 증폭 ‘경찰 내부서도 반론 제기’

입력 2014-07-22 18:10   수정 2014-07-22 18:10


[라이프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조차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7월22일 경찰은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변사체가 유병언임을 추정할 수 있는 정황증거와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현장에서는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과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의 유류품이 나왔다.

유병언 지문확인 등 증거제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네티즌들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한 경찰은 “수년 동안 시신을 다뤄온 그동안의 현장 경험으로 볼 때 유병언이 절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 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5월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그는 전했다.

이어 그는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병언이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유병언 사체 경찰 내부서도 반론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찰 내부서도 반론, 진짜 유병언 아닌거 같다” “경찰 내부서도 반론, 도망가기 전에 진실을 밝혀라” “경찰 내부서도 발론, 그래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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