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4, 164분을 달린 로봇들의 정체는?

입력 2014-08-23 15:33   수정 2014-08-23 15:32


 영화 '트랜스포머4'가 개봉한 지 4주만에 관객 522만 명을 돌파했다. 2007년 첫 개봉 이후 배우들의 연기보다 주목받은 건 다름아닌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들이다. 소형차부터 스포츠카, 대형 트럭 등이 등장해 다양한 흥미를 제공해서다. 164분의 런닝타임을 채운 자동차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옵티머스 프라임 : 마몬97 세미 트럭, 웨스턴스타 4900
 4편은 주인공도 바뀌었지만 오토봇의 사령관인 옵티머스 프라임도 큰 변화를 거쳤다. 기존 피터빌트 379 트럭으로 활동하던 옵티머스 프라임은 락다운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폐차 직전의 마몬 97 세미트럭으로 변장했다. 마몬은 1963년 미국 텍사스주 덴톤에 설립한 트럭제작사로, 수제 방식을 채택해 '트럭의 롤스로이스'라 불리기도 했다.
 
 1973년 출시한 마몬 97은 만화 원작에서 프라임과 유사한 박스형태 캡을 적용했다. 이후 새 차로 변신한 프라임은 웨스턴스타 4900의 옷을 입는다. 영화를 위해 새 디자인을 설정한 4900은 웨스턴스타 4개 제품군 중 중형에 속하며,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트랙터 형식의 차체다. 엔진은 배기량 기준 12.8ℓ부터 15.0ℓ까지 6가지를 얹으며 구동방식은 4×2, 6×4, 4×4, 6×6가 있다.

 ▲하운드 : 오시코시디펜스 FMTV
 기계로 이뤄진 수염과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은 하운드는 오시코시디펜스의 FMTV다. 오시코시는 미국 군용차제작사로 전술용 장갑차, 군용 트럭, 소방차 등의 특수 목적 제품군을 갖고 있다. 이 중 FMTV는 중형급 전술트럭으로 5~10t의 적재함을 적용할 수 있다. 트랙터, 카고, 덤프, 렉커, 크레인 등 목적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다.

 ▲드리프트 : 부가티 베이론
 헬기로도 바뀌는 드리프트는 사무라이 스타일의 로봇과 어울리지 않게 부가티 베이론으로 변신한다. 베이론은 2005년 폭스바겐그룹 산하에서 부가티 부활을 알리며 공개했다. W16 8.0ℓ 엔진, 4개의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고 1,200마력, 최대 153.1㎏·m를 낸다. 최고시속은 431㎞다.






 ▲크로스 헤어 :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낙하산을 타고 나타난 녹색 로봇은 콜벳 스팅레이로 변신해 도로를 누빈다. 콜벳 스팅레이는 7세대를 맞이한 미국 정통 스포츠카로, 이름에 '스팅레이'가 붙은 이유는 생김새 때문이다. 가시가오리를 닮은 2세대 콜벳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V8 6.2ℓ LT1 엔진을 탑재해 최고 455마력, 최대 62.2㎏·m를 발휘하며, 0→100㎞/h는 가속시간은 4초다. 콜벳은 1950년대 유럽의 스포츠카 문화가 생겨난 데 자극받은 할리 얼의 기획으로 1953년 뉴욕 모토라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범블비 : 쉐보레 카마로 컨셉트카
 영화 트랜스포머를 논하면서 범블비 역의 카마로를 제외할 순 없다. 이번 시리즈에 출연한 카마로는 1967년형 1세대 카마로와 영화를 위해 특별 제작한 컨셉트카로, 양산차의 전후면 디자인을 날렵한 스타일로 수정했다. 포드 머스탱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카마로는 1966년 출시 이래 2009년 현재의 5세대를 공개했다. 1세대 카마로를 재해석한 차체 디자인은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씨가 맡았다. 만화 원작에서 범블비 역은 폭스바겐 클래식 비틀이 맡았었지만 마이클 베이 감독이 변신로봇에 어울리는 카마로 디자인을 선호해 채택했다. 국내 판매차엔 V6 3.6ℓ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락다운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새로운 악역으로 등장한 락다운의 아벤타도르 LP700-4는 람보르기니의 기함에 해당하는 슈퍼 스포츠카다. 이름은 스페인 투우 역사상 가장 용감했던 황소에서 따왔다. V12 6.5ℓ 엔진을 얹어 최고 700마력, 최대 70.4㎏·m를 자랑한다. 0→시속 100㎞까지 2.9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350㎞다.






 ▲갈바트론 : 프레이트라이너 아르고시
 메가트론을 업그레이드한 갈바트론은 대형 세미 트레일러인 프레이트라이너 아르고시로 변신한다. 다임러트럭 노스아메리카가 1998년 북미시장에 선보인 차로 현재는 오른쪽 핸들만 생산해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등에 판매한다. 영화를 위해 LED 램프를 채택하고 전면부 패널 디자인을 수정했다.






 ▲스팅어 : 파가니 와이라
 파가니 와이라는 '존다' 후속으로 출시한 슈퍼 스포츠카다. 와이라는 남미에서 '바람의 신'이란 의미로 쓰이며 유연한 디자인 기조와 공기역학 기술을 내포한다. 메르세데스-AMG가 제작한 엔진은 V12 6.0ℓ 트윈터보로 최고 730마력, 최대 102.0㎏·m를 낸다. 0→100㎞/h 가속시간은 3.3초, 최고시속은 370㎞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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