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니발에 자극받아 트라제 부활?

입력 2014-07-25 09:43   수정 2014-07-25 09:42


 현대자동차가 기아차 신형 카니발 선전에 트라제 부활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트라제는 1999년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같은 해 10월 양산에 돌입한 다목적 미니밴으로, 'eXtra Glory(최고의 영광)'라는 서브 네임이 붙어 '트라제XG'로 최종 제품명이 결정됐다. 출시 초기 V6 2.7ℓ 델타 가솔린, V6 2.7ℓ 델타 LPG, 2.0ℓ 시리우스 가솔린 엔진 등 3가지 라인업에 6인승(2.7ℓ 가솔린), 7인승(2.0ℓ 가솔린), 9인승(2.7ℓ LPG) 등으로 판매됐다. 






 트라제XG는 출시 첫 날에만 1만5,342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현대차 간판으로 떠올랐다. 당시 높은 음성 경보 시스템, 전후방 감지 센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등 높은 상품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2000년에는 2.0ℓ 디젤 엔진이 최초 적용되는 등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으로 명맥을 유지하다 2007년 5월 스타렉스와 트라제 통합 후속 차종인 그랜드 스타렉스 등장으로 단종됐다.

 현대차가 트라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기아차 카니발의 선전 때문이다. 특히 레저붐을 타고 신형 카니발은 출시 한 달 만에 올해 판매 목표의 절반이 넘는 1만7,000여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카니발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미니밴 세그먼트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제품 추가가 결정되면 트라제 부활은 비교적 손쉬울 전망이다. 양사가 플랫폼을 공유한 만큼 개발 역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트라제 같은 가족형 미니밴 투입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기아차 카니발의 성공에 힘입어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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