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아빠 어디가’ 여전하구나, 우리 준수

입력 2014-07-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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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여전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 행동부터 마음을 녹이는 눈웃음까지도 그대로였다. 7개월 만에 여행을 함께 떠난 준수의 등장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7월27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아빠 어디가’ 1기 멤버 이종혁-준수 부자가 합류해 떠들썩한 여행기를 만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준수는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8살 동갑내기 친구 임찬형과 정세윤 그리고 윤후와 함께 수영장을 향했다. 처음 만남에 낯설음과 어색함도 잠시, 이내 준수는 특유의 친화력과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윤은 하루만에 준수의 시크함을 간파해내 눈길을 끌었다. 여행을 떠나는 날 도시락을 준비하던 정웅인은 세윤에게 “도시락을 보면 준수가 뭐라고 할 것 같으냐”고 묻자 세윤은 “맛 없어 보여”라고 할 것 같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크함, 바로 그게 준수가 가진 매력의 절정이었다. 무심하고 관심 없는 듯 하면서도 챙겨주고 애교 부리는 준수는 ‘상남자’ 중의 ‘상남자’가 아니던가.

역시나 이날도 상남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수영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중국집으로 향한 준수는 짬뽕을 시켰다. 말없이 짬뽕을 흡입하던 준수에게 윤민수는 “맵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준수는 아무 말 안했다. 다만 짬뽕 한 젓가락과 함께 물 한 컵만을 들이킬 뿐. 매운맛에도 굴하지 않는 진정한 상남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버릇없는 행동을 못 마땅히 여긴 정웅인은 도시락을 먹다가 “어질러 놓은 쓰레기를 치우라”고 시킨 것. 이에 준수는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쓰레기를 직접 주어 담아 놀라게 만들었다.

헌데 여기서도 상남자는 절대 죽지 않았다. 정웅인의 카리스마에 기죽어 쉽게 말을 듣는 것 같으면서도 절대 무릎을 굽히지 않고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무릎은 곧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되는 냥 무릎을 꼿꼿이 세운 자세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 다 주은 후에는 한동안 정웅인과 윤민수 근처에 가지 않고 허공을 바라보며 마치 ‘오늘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비장함마저 엿보여 ‘역시 준수’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못보던 사이 몸도 마음도 훌쩍 큰 준수였다. 아빠 뒤에 숨어 눈웃음으로 일관하던 일곱 살 이준수 어린이는 온데간데없이 자기 할 말 똑똑히 밝히는 1학년 이준수 군으로 성장한 것이다. 어디 이뿐 인가.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아빠를 당황케 하던 준수가 아닌 정정당당한 승부로 게임에서 아빠를 이기는 성숙한 게임의식도 선보였다.

오랜만에 등장은 참으로 반갑다. 특히나 아이들의 성장이 엿보이는 등장은 이상시리 더 반갑다. ‘정말 여전 하구나’ 싶다가도 문득 이전 모습에서 훌쩍 자란 모습이 보이면 괜스레 흐뭇해지고 마치 내 조카 보는 듯 기특해서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맘까지 드니 말이다.

‘아빠 어디가’ 상남자 아이콘 준수의 등장이 이토록 반가운 건 각박한 우리 일상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던 준수의 눈웃음 때문은 아니었는가 새삼스레 강한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일주일의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되는 ‘아빠 어디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아빠 어디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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