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지엠이 국내 생산보다 수입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 관심사로 떠오르는 중이다.
1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임팔라 국내 출시 시점은 내년 여름 쯤으로 예상된다. 당초 국내 생산 여부가 검토됐지만 생산 라인 구축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비용 투자 여력도 크지 않아 완성차 수입으로 방향이 정해졌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입의 경우 성공 관건은 역시 가격 경쟁력이 꼽히는 중이다. 한-미 FTA로 관세는 낮아졌지만 물류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어서다. 경쟁차로 꼽히는 현대차 그랜저 가격이 3,024만~3,875만원(가솔린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임팔라 역시 비슷한 수준이 돼야 경쟁력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쉐보레 임팔라는 수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시를 예상한 시간까지 생산 체제를 갖추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입은 결국 가격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임팔라는 10세대로, 지난해 3월부터 북미 판매에 돌입했다. 생산 거점은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오샤와이며, 국내 수입이 추진될 경우 FTA 활용이 가능한 디트로이트 생산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4ℓ 에코텍 e어시스트(LUK)와 직렬 4기통 2.5ℓ 에코텍(LCV), V6 3.6ℓ 플렉스 퓨얼(LFX) 등으로 구성된다. 모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이 밖에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10 에어백 시스템, 쉐보레 마이링크, 액티브 노이즈 캔슬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또는 선택 품목으로 지원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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