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사건 용의자 검거, 시신은 남편과 내연남 ‘이유는?’

입력 2014-08-01 17:52  

[라이프팀] 포천 한 빌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

8월1일 경찰은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한 섬유공장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던 이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며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으며,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다.

이씨는 애인은 자신이 살해했다고 시인했지만 남편은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집으로 찾아온 애인과 심하게 다퉜다”며 “내가 힘이 세서 스카프로 애인의 목을 졸라 죽였다”고 말했다.

앞서 7월29일 오후 9시40분 포천시내 한 빌라에서 작은방 고무통에서 박씨 등 시신 2구가 발견됐고, 안방에서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짜리 남자아이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 씨의 남편 박모 씨로 나타났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포천 빌라 사건 용의자 검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천 빌라 사건, 왜 죽였을까” “포천 빌라 사건, 뭔가 이상하네” “포천 빌라 사건,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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