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In Movie’ 패션에 관한 스토리 담은 영화 BEST 9

입력 2014-08-11 12:47  


[구혜진 기자] 두 달 전 6월, 대한민국 여름 극장가를 클래식한 아름다움으로 물들인 영화 이브생로랑이 뜨거운 흥행 저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하는 가운데 패션을 소재로 한 영화의 활약은 패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의복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패션이 되는 이 시대, 패션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지금부터 패션피플을 사로잡으며 높은 호응을 얻었던 패션영화 9작품을 소개한다.

#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영화


코코샤넬

세계적인 디자이너 샤넬이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기 전의 삶을 담아낸 영화.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노래와 춤을 즐기던 재봉사 샤넬은 에티엔 발장이라는 남자를 만나며 상류사회를 접하게 된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귀족사회 여성들의 불편한 의상에 반감을 가진 그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심플하면서 세련미가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제작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일생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남자 아서 카펠을 만나고 그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자신만의 샵을 열게 된다. 샤넬의 디자인적 요소보다는 험난했던 인생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

이브생로랑

시대를 디자인한 아티스트이자 불멸의 패션 아이콘 이브생로랑의 삶과 사랑,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실제로 이브생로랑이 히트시킨 77벌의 의상이 영화에 그대로 등장한다. 화려한 겉모습과 대비되는 그의 섬세하고 내성적인 개인사와 술, 마약, 성적 쾌락으로 피폐해져 가는 이브생로랑의 모습을 그린다.

생로랑 역을 맡은 피에르 니네이는 그의 생전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드로잉, 바느질, 의상, 어휘 등을 공부했고 이는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노라노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노라노는 1960년대 보수적인 우리나라 여성들을 위해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옷을 만든 1세대 디자이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개최한 장본인이며 가수 윤복희가 최초로 시도한 미니스커트를 직접 제작했다.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 패션쇼에 참가할 만큼 실력과 명성을 갖춘 노라노의 삶을 통해 패션거장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 모델을 소재로 한 영화


픽쳐미

샤넬, 캘빈클라인, 돌체앤가바나 등의 모델로 활동한 사라지프의 일상을 담은 영화. 그녀의 남자친구인 영화감독 올리셀이 5년동안 사라지프의 컬렉션 파티, 모델 캐스팅, 에이전시 합숙소, 런웨이 무대 뒤를 카메라에 담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화려한 모델 계의 어두운 측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아 밀라노 패션영화제에서 ‘관객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데저트 플라워

아프리카 사막 소말리아에서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인 모델이 된 와리스디리에 관한 영화. 세계적인 슈퍼모델과 UN인권대사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보여주며 아프리카 여성의 인권에 대한 얘기를 정치, 사회, 문화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

#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패션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저널리스트가 꿈인 사회 초년생 앤드리아(앤 해서웨이)가 유명한 패션잡지에 비서로 취직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종의 신분 상승 휴먼드라마. 다양한 볼거리와 패션 아이템, 럭셔리한 명품들의 향연으로 여심을 사로 잡는다. 또 다른 주인공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세계 유명 패션잡지 ‘보그’의 실제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를 모티브로 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쇼퍼홀릭

갖고 싶은 물건을 사지 않고는 못 견디는 25세 쇼핑광 레베카 블룸우드가 무절제한 쇼핑 때문에 카드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루크 브랜든과의 로맨스를 다뤘다. 200켤레가 넘는 구두와 수많은 의상, 가방, 액세서리 등 장면 하나하나가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화면의 색감은 그 어떤 패션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을 정도로 다채롭다.

# 이색적인 패션 다큐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위험하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사랑한 슈즈, ‘마놀로 블라닉’, ‘미란다커가 즐겨 신는 루부탱’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슈즈 디자이너들을 통해 하이힐의 모든 비밀을 들을 수 있다. 더불어 전세계 슈어 홀릭들이 말하는 ‘내가 하이힐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한다. 수백, 수천 켤레의 슈즈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셀럽부터 패션 에디터, 슈즈를 사랑하는 보통 여자들까지. 하이힐에 관한 흥미로우면서도 도발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마드모아젤C

세계 3대 패션에디터 카린 로이펠드의 도전을 담은 영화. 카린 로이펠드가 보그 편집장 자리를 떠나 자신만의 새로운 패션지 CR를 창간하기로 마음먹은 후의 도전을 그리고 있다. 칼 라거펠트, 톰 포드, 알렉산더 왕, 카라 델레바인 등의 패션계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카린 로이펠트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패션계의 현실과 판타지를 유감 없이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코코샤넬, 이브생로랑, 노라노, 픽쳐미, 데저트 플라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쇼퍼홀릭,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위험하다, 마드모아젤C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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