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vs SM3, 라디오 비교평가 결과는?

입력 2014-08-11 09:30  


-자동차계의 엄친아 vs 외국차 같은 국내 차, 점수는?

[YTN라디오 권용주의 카 좋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매주 목요일 16:30-17:00)
■ 진행 : 권용주(오토타임즈 선임기자)
■ 출연 : 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 김정윤 리포터>
 
 권용주의 카좋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최초 라디오 시승기, 전 세계 차를 다 타 본 자동차 전문기자, 그리고 라디오 레이싱걸이 낱낱이, 속속들이 평가해 드리겠습니다. 불꽃 튀는 치열한 자동차 대결, 점수까지 그대로 공개합니다. 라디오 시승기를 진행해 주실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한 말이 차라고 합니다. 로드테스트의 김기범 기자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여성 드라이버를 대표하는 라디오 레이싱걸, YTN라디오의 김정윤 미녀 리포터 나오셨습니다.

 MC>국내 최초로 마련한 라디오 시승기, 참 기대됩니다. 그 첫 시간, 어떤 차 준비하셨나요?

 기자>네, 가장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차를 주목했습니다. 큰 차, 작은 차, 별별 차가 다 팔리고 있는데요. 준중형차가 가장 인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권용주의 카좋다 런칭 특집으로 국내 4대 준중형차를 골라봤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회에 걸쳐서 한 번에 2대씩 배틀을 붙여 보겠습니다.

 MC>아주 기대가 됩니다. 그럼 첫 번째 시간, 어떤 차 대 어떤 차입니까?
 기자>자동차계의 엄친아, 그리고 외국차 같은 국내차, 이 두 대를 모아 봤습니다.
 MC>자동차계의 엄친아, 대략 짐작이 옵니다. 머리에 확 그려지네요.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도 이번에 첫 시승식 갔다 왔죠?
 리포터>네, 제 개인적으로도 시승 후에 어떤 차를 구매하면 좋겠다, 라는 그런 마음까지 먹게 되었어요.

 MC>그러면 첫 번째 기대되는 차종, 일단 김기범 기자께서 어떤 차인지 차종을 밝혀 주시죠.
 기자>네, 첫 번째 차종은 자동차계의 엄친아, 바로 현대차 아반떼입니다. 시장에 나온 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는데 해당 준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중형차의 맏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C>그러면 현대 아반떼의 시승기, 어떻게 우리가 감상할 수 있습니까?
 기자>귀를 기울여서 들으시면서요. 머리로 한 번 떠올려보시면 되겠습니다. 소리를 듣고 이게 어떤 모양에서 나는 어떤 소리일지.
  MC>그게 바로 듣는 라디오 시승기의 묘미, 상상을 하게 만드는 라디오 시승기의 묘미가 되는 거죠?
 리포터> 그러면 현대 아반떼 시승기, 출발합니다.






 여기는 아반떼 시승기를 시작할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입니다. 이미 아반떼가 저를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김기범입니다. 김정윤 리포터는 차를 몰 때 보통 뭐부터 보세요?
 리포터> 저는 외관, 디자인, 스타일을 보통 많이 봐요.

 기자 > 그렇죠. 우리나라 소비자의 70% 이상이 차를 고를 때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하는데요. 아반떼가 지금 우리 앞에 있는데 한 번 보시죠. 어떠신가요, 느낌이?
리포터>우선 검정색이잖아요. 뭔가 깔끔해 보이는 느낌이고요. 뭔가 스포츠카처럼 낮고 날렵한 느낌?
 기자>현대차가 얘기를 하는 디자인 테마는 플루이드 스컬프처라고, 자연의 풍화작용이나 자연적인 힘으로 깎여 나간 모양을 구현을 한 거에요.

 리포터>되게 부드러운데요?
 기자>부드럽고 조용하죠.
 리포터>시트도 불편하진 않고 괜찮을 것 같아요.
 기자>시야는 어떠세요?
 리포터>시야는 그렇게 넓은 편은...
 기자>그렇죠. 왜냐하면 멋을 살리기 위해서 납작하게 디자인한 차량이 유리창 면적이 다른 차에 비해서 좁습니다. 후진할 때 뒤를 보게 되면 뒷유리도 그렇고 굉장히 가파르게 누웠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폭은 굉장히 좁거든요.
 
 리포터>그런데 후방 카메라가 없는 건가요? 여성 운전자들은 보통 후방 카메라를 많이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쉽네요.
 기자>옵션을 강력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엔진음)
 리포터>되게 부드러워요. 살짝만 밟아도 쓱 움직이는 느낌이, 핸들도...
 기자>어떠신가요? 무거운가요?
 리포터>아니요, 되게 가벼워요.
 기자>손맛이라고 하는데요. 운전대를 통해서 전해지는 감각이 아주 중요합니다.
 리포터>아반떼 같은 경우는 어떤 엔진을 사용하고 있나요?
 기자>아반떼는 직렬4기통 1.6리터 감마 엔진을 쓰고 있는데요. 이 엔진의 특징은 직분사 엔진입니다. 엔진이 바로 연료가 폭발하는 그 자리, 실린더 안에다가 직접 연료를 뿜어줍니다. 조금 더 필요할 때 정확한 양을 쓸 수가 있어요. 연비랑 성능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리포터>지금 뒷좌석으로 한 번 옮겨봤는데요. 뒷좌석이 정말 넓어요.
 기자>뒤에 공간이 엄청난데요. 다리를 쭉 뻗으셔도... 현대차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게 패키징인데요. 패키징이 뭐냐면 결국 배치입니다. 실내 공간 짜는 데 있어서는 이 급에서는 세계 최고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정말 공간 잘 만들죠.
 리포터>가족들, 아이들 태우고 함께 다니기 좋은 차인 것 같아요.

 MC>20년 가까이 팔린 차만 해도 200만 대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김정윤 리포터, 라디오 레이싱 걸, 타 보니 어땠어요?
 리포터>우선 소음이 전혀 없었고요. 운전하기에도 너무 편안한 좌석과 핸들링도 상당히 부드러웠어요. 제가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버튼 작동하는 데 너무 쉽게 배치가 되어 있어서 그 점이 편했던 것 같아요.
 MC>전문용어로 인체 공학적 설계다, 이런 말 많이 하는데...
 리포터>그 정도로. 하하.
 기자>1세대 모델이랑 지금 세대 모델이랑 비교를 해 보면 거의 옛날 모델은 제 3세계에서 만든 것 같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MC>아까 또 한 차량은 외국차 같은 국내차라고 했죠?
 기자>네, 그렇습니다. 르노삼성의 SM3입니다. 지난 4월에 SM3 네오 버전으로 다시 한 번 화장을 고쳐서 모습을 바꿔서 출시가 되었는데요. 외모를 바꾼 다음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SM3를 외국차 같은 국내차라고 했는지 시승기 안에 그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리포터>그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 보시죠.






 리포터>이번에는 SM3 네오 시승기를 시작해 볼 텐데요. 기존의 디자인과 살짝 차이를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전체적으로 철판을 쓰는 부위들은 예전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가고요. 플라스틱을 쓰는 부분을 변화를 많이 줬는데, 마크 주변이 제일 큰 변화에요. 마크가 약간 튀어나와서 차 위쪽을 약간 파고들어 간, 입체적으로 나온 이 부분이 르노삼성이 앞으로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얼굴이에요.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느낌이?
 리포터>되게 둥그런 곡선의 느낌이 드는데요. 아반떼에 비해서 조금 더 부드럽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훨씬 저는 예쁜 것 같아요.
 기자>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작은 변화인데 굉장히 시장에서 반응이 좋거든요. 판매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리포터>전체적인 느낌이 '아반떼에 비해서 넓다'라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기자>디자인 자체가 완전히 다르죠, 아반떼랑 분위기가. 대시보드 디자인이 튀어나와 있고, 좀 답답해 보이는,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오붓하게 에워싸여 있는, 안정감을 준다고도 이해를 할 수도 있고요.
 리포터>시트 같은 경우에는 훨씬 푹신푹신하고 편하다, 아담하다?
 기자>에워싸인...
 
 리포터>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한 번 걸어 보겠습니다. 상당히 조용한데요?
 기자> 네, 조용하죠. 진동도 안 느껴지죠? 아주 조용합니다. 진동도 없고, 잘 걸러냈네요.
 리포터>제가 버튼을 한 번 살펴볼게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버튼으로 조절하네요?
 기자>맞습니다. 가능한 이유가 전기 스위치 켜듯이 온, 오프 개념으로 작동하고요. 다만 우리가 익숙한 느낌이랑 비슷하게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면 풀리듯이 얘도 버튼을 누르면 풀리고, 당기면 다시 잠기고, 공간도 적게 차지하는 장점이 있죠.

 리포터>핸들링 자체는 아반떼하고 마찬가지로 부드러워요. 아반떼보다 조금 무거운 느낌.
 기자>아반떼랑 비교를 한다면 제 생각에는 SM3가 약간 더 부드럽다고 할까요? 전반적인 움직임 자체가.

 (엔진음)
 리포터>지금 엑셀을 제가 밟았을 때 조금 더 힘을 주고 눌러야 움직이는 게 느껴지니까, 그런데 제가 속도를 조금 올리면 확실히 엔진 소리가 아반떼에 비해서 훨씬 커요.
 기자>아반떼의 경우는 그냥 자동 변속기를 쓰는데 SM3 같은 경우는 무단 변속기를 씁니다. 분명히 가속 성능에 도움이 되고요. 또 무엇보다 연비에 도움이 됩니다.
 리포터>트렁크도 상당히 넓어요.
 기자>넓죠? 굉장히 넓죠?
 리포터>아반떼보다 조금 더 넓은 듯한 느낌인데요?
 기자>굴곡진 데를 최소화해서 큰 사각형을 이루고 있어요. 짐을 구석구석 싣기가 아주 좋죠. 이 차는 뒷좌석을 접을 수는 없는데요. 팔걸이 부분을 내려서 스키 같이 긴 물건을 실을 수 있어요.

 MC>우리가 이번에도 참 재미난 라디오 시승기를 들었는데, 기본적으로 느낌이 좀 더 어땠는지 듣고 싶습니다.
 리포터>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좋았던 점은 디자인, 스타일을 제가 처음에 많이 본다고 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디자인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어쨌든 운전하는 것 자체에 있어서는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편안했습니다.
 MC>그렇군요. 김 기자는 현장 느낌이 어땠습니까?
 기자>화장발이 중요하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바뀐 게 아닌데 결국은 그릴하고 앞 범퍼가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인데 그 정도 바뀐 것만으로 느낌이 확 다르고요. 또 시승기간 동안 주위의 지인들한테 물어보니까 전부 너무 예뻐졌다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MC>두 대를 비교하면서 엔진 소리를 우리가 다 듣지 않았습니까? 같이 한 번 들어보면 극명히 비교가 되지 않을까, 한 번 들어 볼까요?

(SM3 NEO 엔진음)/(더뉴아반떼 엔진음)
 MC>재밌습니다. 아시겠어요?
 리포터>저는... 첫 번째가 아반떼, 두 번째가 SM?
 앵커>틀리셨어요. 괜찮습니다. 김기범 기자는 알고 계셨죠?
 기자>그렇습니다.
 MC>그런데 사실 우리가 음색이라고 하죠. 음색은 미묘하게 차이가 확실히 있네요.
 기자>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방금 전에 녹음한 소리는 실내에서 한 게 아니라 차 바깥에서, 엔진 바깥에서 녹음한 소리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느끼시는 소리는 좀 다를 수가 있어요.

 MC>연비는 어땠습니까? 요즘 소비자들 연비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일단 연비는 공인 연비로는 SM3가 우세합니다.

 여기서 잠깐, 라디오 시승기 카 대 카, 스펙 배틀!

 아나운서> 먼저 크기 비교하겠습니다.
 더 뉴아반떼 길이 4,550㎜, 폭 1,770㎜, 높이 1,435㎜
 SM3 NEO 길이 4,620㎜, 폭 1,810㎜, 높이 1,475㎜입니다.
 크기에서는 SM3 NEO가 좀 더 큰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음, 성능 비교합니다. 엔진 배기량부분, 더 뉴아반떼 1591㏄, SM3 NEO 1,598㏄입니다.
 최고 출력입니다. 더 뉴아반떼,140마력(6,300rpm), SM3 NEO 117마력(6,000rpm)입니다.
 최대 토크 살펴볼까요? 더 뉴아반떼, 4,850rpm에서 17㎏.m, SM3 NEO 4,000rpm에서 17.1㎏.m입니다. 마지막으로 연비 부분입니다. 더 뉴아반떼 도심에서는 ℓ당 12.3㎞, 고속도로 16.6㎞, SM3 NEO는 도심에서 13.2㎞, 고속도로 17.9㎞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상 더 뉴아반떼와 SM3 NEO의 스펙 배틀이었습니다.

 MC>자, 기대가 됩니다. 둥둥둥. 불꽃 튀는 라디오 시승기, 차 대 차, 그 점수를 공개할 시점인데요. 10점 만점에 몇 점? 아반떼 점수를 공개하겠습니다. 김기범 기자는 몇점?
 기자>저는 8점입니다.
 리포터>저도 8점이요.
 MC>그러면 16점 나왔습니다. 두 번째 바로 공개합니다. SM3는 몇 점일까요? 김기범 기자는 몇 점입니까?
 기자>7점입니다.
 리포터>제가 계속 쫓아가는 것 같은데요. 저도 7점이요.
 MC>둘이 합의 봤습니까?
 리포터>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MC>SM3는 합쳐서 14점, 그러면 16 대 14. 이렇게 점수를 준 이유를 짤막하게 한 말씀 해 주시죠?
 기자>8점, 굉장히 높은 점수인데요. 이렇게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지난해 판매를 보게 되면 아반떼가 9만4,000대 가까이 팔렸고요. 반면 SM3는 2만 대를 좀 넘은 정도에요. 굉장히 차이가 큽니다.
 MC>김정연 리포터에게도 이유를 물어봐야죠?
 리포터>아반떼가 확실히 SM에 비해서 뒷좌석이 넓었다는 점에서 가족이 함께 타기 좋을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버튼 조작하는 데 있어서 딱 눈에 들어왔었어요. 아반떼가 훨씬 수월하게, 그 점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SM 같은 경우는 마음에 드는 점이 딱 디자인.

 MC>두 분의 아주 솔직하고, 재미나는 국내 최초 라디오 시승기,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는데, 두 번째 준중형 시승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기자>네, 고맙습니다.
리포터>고맙습니다.

 MC>그러면 제가 마지막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국내 최초 라디오 시승기, 그 첫 번째, 그 중의 준중형 두 대, 아반떼와 SM3 총점은 16 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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