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국내 대학교의 약 70%가 등록금 카드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신한 NH농협,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 SK카드로 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38곳이다. 이는 전국 대학 423곳의 32.6% 밖에 안 되는 수치다.
그러나 이들 8개 주요 카드를 모두 받는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납부 가능 대학은 대부분 1,2개 카드사로 한정돼 있다. 게다가 대부분 지방대에 편중된 상황이다.
서울대는 3개 카드사를 통한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하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1개 카드사를 통해서만 등록금을 낼 수 있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아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없다.
대학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이유는 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카드사가 일반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2.5% 내외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는 가맹점으로부터 원가 이상의 적격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대학 탓에 일부 카드사는 1% 중후반대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교육 당국은 금융 당국에 등록금이 공공성이 높다는 이유로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적격비용 예외’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 소식에 네티즌들은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 어이가 없다”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 왜 이런데”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 참 불편하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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