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세그웨이가 나타났다, 나인봇

입력 2014-08-14 09:41   수정 2014-08-14 09:41


 2001년 세그웨이 출시는 개인 이동 수단의 혁명이라 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두 바퀴로 달릴 수 있는 최소 부피 및 회전 반경, 편의성을 지녀서다. 하지만 약 1,300만원의 높은 가격과 50㎏에 이르는 육중한 무게는 부담이었다. 






 중국 파워유니온 나인봇은 중국계 엔지니어들이 세그웨이보다 개선된 근거리 이동수단을 목표로 개발했다. 세그웨이에 대항하기 위해 앞서 시판한 윈드러너 후속으로 출시됐으며, 디자인을 비롯한 품목이 도시형으로 변경됐다. 나인봇이 국내에 본격 소개된 건 지난 2월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박람회를 통해서다. 수입사인 스타플릿에 따르면 세그웨이 1/3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올해 국내에서만 현재(8월 기준) 300대 가량 팔린 데 이어 연말까지 600여 대가 팔릴 전망이다. 또한 경기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파주 평화누리공원 8㎞ 구간에서 대여 시범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해외에선 로마, 프라하 등 관광지에 나인봇을 이용한 관광코스가 마련됐지만 국내엔 통행방법 제한으로 아직 개발된 바 없다.

 나인봇은 메인 차체, 핸들 바, 배터리, 리모컨, 충전기, 설명서로 구성됐다. 외관은 흰색, 파란색과 전기모터 구동방식, 간결한 디자인 때문에 BMW 전기차 i3가 떠오르기도 한다. 본체에 버튼이 없는 직관성도 특징이다. 계기판과 제동등을 비롯한 조명은 LED를 적용했으며, 핸들 바 하단의 USB 포트를 통해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본체 하단엔 거치를 위한 작은 접이식 스탠드가 위치한다. 별도 악세서리로는 가방, 헤드램프 등이 있다.






 탑승자 키에 맞춘 높이 설정이 가능하며 주행 방법은 초보자도 5분 안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리모컨을 통해 전원을 켠 후 나인봇에 올라 신체 무게중심을 앞뒤로 옮겨 가·감속이 가능하다. 선회는 손잡이를 돌고자 하는 방향으로 당기면 된다. 또한 '나인드로이드'라 불리는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조종이 가능해 주행거리, 배터리 현황, 기본 설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제폼에 탑재된 6개의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1/200초 단위로 운전자 움직임을 포착해 가·감속과 방향 전환을 하게 된다. 무게는 23.5㎏으로 일반 자전거의 2배 정도이며 100㎏까지 버틸 수 있다. 경량화와 강성을 위해 알루미늄, 마그네슘, 렉산 소재를 적용했다.

 두 바퀴를 굴리는 모터는 합산 2,700W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고 시속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배터리 완충 시간은 4시간 정도이고, 최대 20㎞ 가량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6개월로 1,000회 충전이 가능하다. 1회 만충에 드는 비용은 일반 가정집 기준 100원이 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나인봇은 전국 14개 판매망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420만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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