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의전차 '쏘울', 홍보 효과 톡톡

입력 2014-08-15 00:34   수정 2014-08-15 00:34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일정 동안 기아자동차 '쏘울'을 탄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이용할 포프모빌(pope+mobile:교황과 차의 합성어)은 평소 검소함을 강조하는 교황이 "가장 작은 소형차를 이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교황은 "자동차는 필수품이지만 저렴한 것을 골라야 한다"면서 "화려한 차가 타고 싶을 때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림에 죽어가는 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전한 바 있다. 교황은 평소 바티칸에서도 포드 포커스를 직접 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취임 이후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임자들이 탄 메르세데스-벤츠 의전차에 방탄유리를 걷어내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은 파격적이다. 이번 광화문 퍼레이드에도 방탄이 없는 차가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쏘울은 교황의 포프모빌로 선정된 만큼 막대한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됐다. 방한 기간 동안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계의 수 많은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 때문이다. 






 이윤민 인턴기자  di9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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