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기자] 최근 이름만 들어도 중년의 미(美)가 느낄 수 있는 스타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중년 여배우들은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로 ‘우아하게’ 20대 여배우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노련한 연기력과 농익은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그들은 이제 중년이라는 이름이 어색하다. 과거에는 중년이라 하면 말 그대로 전형적인 아줌마, 아저씨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TV 드라마 속에서 보이는 그들의 외모는 20대에 비춰 봐도 손색없을 정도다.
이러한 여배우들에게 있어 아이웨어 스타일링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황혼을 넘긴 나이에 우아한 자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서 때로는 180도 다른 발랄한 이미지를 자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화보 속 중년 여배우들은 어떤 아이웨어 스타일링을 했는지 알아보자.
● 40대 여배우 신드롬, 김혜은
김혜은은 성악을 전공하고 기상캐스터를 거쳐 연기자가 됐다.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 빛을 보게 된 해인 2012년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그의 팜므파탈적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한 중년 여배우로 떠올랐다.
그는 최근 작품인 JTBC드라마 ‘밀회’에서도 화려하고 우아한 서영우 역을 맡으며 40대 여배우 신드롬을 일으켰다. 매 회가 끝날 때마다 ‘김혜은 스타일’에 화제가 쏠릴 정도로 어느새 중년들의 워너비 스타로 자리 잡게 되었다.
화보 촬영에서도 그의 매력은 가감 없이 드러났다. 40대 커리어우먼의 당당한 모습을 담은 화보에서는 그의 모던한 스타일링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빅프레임의 아이웨어는 그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표현해준다.
● 예지원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
예지원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꾸준히 시청자를 맞이한 롱런 배우 중에 한 명이다. 최근에는 그 활동 영역이 예능까지 닿으면서 그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는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돼 적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
예능프로에 출연한 그는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었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대중도 톡톡 튀는 매력의 예지원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예지원의 발랄하고 솔직한 매력은 화보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촬영장에서도 특유의 유쾌한 표정연기를 드러낸 예지원은 레오파드 무늬의 선글라스를 선택했다. 빅 프레임 웨이페어러 스타일의 아이웨어는 나이를 불문하고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중년의 나이에도 젊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제격인 아이템이다.
● 40대 전지현, 이일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KBS ‘정도전’에서 활약을 펼친 이일화는 이미 꽃중년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도 사투리를 걸쭉하게 사용하며 정 많은 엄마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새삼 그의 젊은 시절 미모도 화제가 되었다.
세련미 넘치는 캐릭터와 코믹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일화는 40대 전지현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SBS 새 드라마 ‘모던파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감 넘치는 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화보에서는 시크한 무드가 돋보이는 커리어 우먼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했다.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팬츠로 도시적 매력을 뽐내며 블랙 옵티컬 프레임으로 스타일링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러한 라운드 프레임의 옵티컬 프레임은 착용자로 하여금 지적인 인상 부여해 이미지메이킹에 효과적으로 기능한다. 중년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안경의 선택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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