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팡 서킷, 아시아 모터스포츠 메카인 이유

입력 2014-08-16 22:58   수정 2014-08-16 22:57


 아우디 R8 LMS 3차전이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세팡 국제 서킷은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성지'라 불리기도 한다. 한 해에 F1을 비롯해 모토GP, 아시아 르망 등 국제 대회를 활발히 개최해서다.

 서킷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60㎞ 정도 떨어진 세랑고 다럴 에산에 위치했다. 전남 영암 서킷 등 세계 20여 개 서킷을 설계한 헤르만 틸케가 처음 작업한 F1 서킷으로, 1999년 3월9일 개장했다. 규모는 13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기간은 만석을 자랑한다.






 5.543㎞의 한 바퀴를 시계방향으로 돌게 돼 있다. 15개 코너에 따라 직선주로 2곳, 저속구간 3곳, 고속구간 6곳이 있다. 직선구간에서 낼 수 있는 최고시속은 F1 머신 기준 300㎞ 정도다. 아우디 R8 LMS 레이스카는 270㎞/h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드라이버의 설명이다. 추월이 다수 발생하는 승부처는 헤어핀의 첫 코너와 마지막 코너다. 경기에선 덥고 습한 열대기후와 잦은 날씨 변화도 변수로 작용한다.

 세팡 서킷을 가장 빨리 달린 드라이버는 콜롬비아 태생의 후안 파블로 몬토야다. 지난 2004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1분34초223로 한 바퀴를 돌았다. R8 LMS 예선 최고기록은 지난해 알렉스 융이 기록한 2분06초769다.

세팡=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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