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인승 하이브리카 'XL-1'의 4인승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영국언론에 따르면 4인승은 'XL-2'로 차명을 낙점, 이르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량은 리어 도어와 시트가 추가되고 차체 중앙 길이와 배터리 용량을 늘려 기존 XL-1의 795㎏보다 약 140㎏ 무거워진다.
성능도 늘어난 무게에 맞춰 향상될 전망이다. 참고로 XL-1은 최고 48마력 2기통 800㏄ 터보 디젤 TDI와 27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돼 0→100㎞/h 가속 12.7초, 최고 시속은 162㎞다. 이외 XL-1적용된 연료효율성이 XL-2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XL-1은 전기모터로만 최대 50㎞를 달릴 수 있으며, 유럽 기준 복합 효율은 ℓ당 111.1㎞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21g에 불과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췄다. XL-2역시 이에 못지않은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것.
한편, 폭스바겐은 XL-2로 토요타가 내년에 선보일 수소연료차 '미라이'에 본격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판매가격은 XL-1의 독일 내 가격인 11만유로(약1억5,000만원)보다 비싸질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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