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타픽 “우리의 행복한 시너지, 모두가 느꼈으면 좋겠어요”

입력 2014-08-19 07:50  


[김예나 기자] 의외의 조합이다. 갖고 있는 색깔도 성격도 모습도 제각각인 이들이 하나가 됐다. 다르기에 더 돋보이는 걸까. 이제 막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걸밴드 타픽(TOP.IC) 네 사람의 합(合)이 예사롭지가 않다.

최근 데뷔 싱글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 발매 기념 bnt뉴스와 만난 타픽은 여느 신인과는 다른 그들만의 여유가 있었다. 평균 나이 20대 중반이라는 타픽 멤버들의 연륜이 녹아든 호쾌한 시간이었다.

타픽은 바이올린(정성아), 디제잉(박주현), 피아노(윤빛나라), 기타(썬) 등 다양한 악기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걸밴드다. 아직 걸밴드라는 의미가 대중에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단순히 노래와 춤으로만 호흡하지 않고 다채로운 매개체를 통해 더 큰 감동을 주기를 소망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가요계 ‘해피 바이러스’가 되겠다는 타픽에게서는 동네 친구, 언니 혹은 누나 같은 친근함이 느껴졌다. 때로는 순수한 소녀 감성까지 엿보였다.

“저희는 ‘흔녀’ 스타일이에요. 편안한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 한바탕 수다 떨고 속마음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처럼 말이에요. 저희 노래를 듣고 대중들이 그렇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썬)

이는 타이틀곡 ‘씨야(See Ya)’에서 느낄 수 있었다. 통통 튀고 밝은 멜로디라인을 듣고 있자면 절로 미소가 번지는 곡이니 말이다. 여기에 ‘넌 가장 멋진 선물이야/ 항상 나의 주인공은 너야/ 넌 예상 못한 행운이야’ 등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 찬 ‘씨야’는 타픽과 처음 대면하는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선물과도 같을 거라 여겨졌다. 

“솔직히 처음에는 우리가 이렇게 발랄한 곡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강남스타일’도 쉬우니깐 많은 사랑을 받았잖아요. ‘씨야’도 따라 하기 쉬운 곡이에요. 특히 여름에 어울릴만한 시원한 곡이니까 많은 사랑 받을 거예요.”(주현)

빛나라를 제외하고 성아, 주현, 썬은 연습생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지 3년가량 됐다. 이들은 1년 전쯤 합류한 빛나라에 대해 “막내가 복덩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빛나라가 오디션 볼 때 우리 모두 지켜보고 있었어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우리와 코드가 맞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빛나라를 끌어들여야겠다고 생각했죠.”

“사실 저는 약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태였어요. 제 음악에 대한 갈증도 있었고, 언니들과 타픽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그 때 리더인 주현언니가 믿어보라면서 이끌어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믿었어요.(웃음)”(빛나라)

강한 비트감이 느껴지는 일렉 음악 장르를 좋아하는 성아, 파워풀한 댄스 장르에 대한 끼가 다분한 주현, 아기자기한 어쿠스틱 감성이 녹아있는 빛나라 그리고 진정한 감성의 알앤비 힙합이 묻어나는 썬 까지.

멤버들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적 취향은 완연히 달랐다. 그렇지만 오히려 다르기에 더 큰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이에 대해 주현은 “시너지가 원동력”임을 밝히며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더 넓고 큰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는 말로 리더 다운 노련함을 엿보이기도 했다.

이어 주현은 “각자 맡은 부분을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우리 관계는 참 돈독하다”며 “각자 다른 타픽 멤버 네 사람이 모여 합을 유지해나가면서 내뿜는 행복한 시너지를 대중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너지는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그 힘은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각자가 맡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책임과 열정 없이는 결코 쉽게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유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데뷔 앨범 나오고 요즘 매일 정말 즐거워요. 하루하루 다시 못 올 순간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소중해요. 더 즐기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빛나라)

“무심코 하던 행동들 하나하나에도 조심하게 돼요. 평소 무심결에 나오던 습관들은 고치기 어렵잖아요. 특히 말실수는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이에요.”(성아)

“저 때문에 멤버들이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모든 부분이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가끔씩 답답한 마음도 들긴 하지만 이마저도 우리가 함께 극복하고 맞춰 나가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썬)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굳이 말 하지 않아도 같았다. 왜냐하면 이들은 단 하나의 걸밴드 ‘타픽’ 이기에. 각자의 생각과 개성이 다르다는 건 문제 될 게 없었다. 이들은 대중에게 ‘행복함’을 전하는 ‘해피 바이러스’ 타픽이니까.

“아직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들을 네 사람이 함께 했어요. 이제부터 시작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 맞춰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서로 맞춰가고 조율해가면서 함께 성장하는 타픽이 되고 싶어요.”(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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