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택시, 가격 상승으로 사업자 '요동'

입력 2014-08-22 22:11   수정 2014-08-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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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9월 선보일 LF쏘나타 택시 가격이 YF와 비교해 약 200만원 이상 오르자 구매를 보류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LF쏘나타 택시 출시 일정은 9월로 확정됐다. 완전변경을 거친 데다 앞좌석 에어백 등을 기본 장착해 가격은 YF쏘나타 택시보다 약 200만원 증가했다. 개인택시를 기준으로 1,420만원이었던 시작 가격이 1,620-1,630만원으로 조정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당초 예상됐던 금액보다 적은 폭이지만 택시 업계의 파장은 꽤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택시를 운영 중인 이 모 씨는 "개인택시의 경우 부가세가 면제돼 기본 가격이 저렴한데, 2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면 싼값에 구매했던 쏘나타 택시의 장점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교체 주기가 도래한 개인택시업자들은 쏘나타 외 차종을 물색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동급 차종 중 르노삼성차 SM5(개인택시 시작가:1,810만원)로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택시업계의 설명이다. 가격 차이가 4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이외 아예 대형 차종인 현대차 그랜저(시작가:2,168만원)나 기아차 K7(시작가:2,208만원)으로 넘어가려는 사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요소인 법인은 LF쏘나타 선택에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LF쏘나타 출시를 기다린 개인사업자 중에선 대형 차급으로 교체를 고려하는 경우도 늘었다"면서도 "일반 택시 회사들은 여전히 가격이 저렴한 LF쏘나타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홍보실 관계자는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택시 업계를 고려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 할 것이며, 편의품목 등 상품성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F쏘나타 택시는 누우 2.0 LPi 엔진을 탑재해 최고 151마력, 최대 19.8㎏·m의 성능을 발휘한다. ℓ당 복합 효율(자동변속기 기준)은 9.6㎞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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