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미국 컴파운딩공장 증설로 생산 확대 나서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미국 개스토니아 소재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증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랑세스에 따르면 개스토니아 컴파운딩 공장은 지난 2012년 9월 연간 생산 2만t 규모로 신규 설립됐다. 이번 증설에는 총 1,50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생산능력을 4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증설된 설비는 2016년 초에 가동된다.

 개스토니아 컴파운딩 공장은 자동차 금속 부품을 대체하는 경량화 플라스틱 제품인 듀레탄 과 포칸을 생산중이다. 고강성을 요구하는 엔진 및 차체 부품, 오일팬, 페달 및 배터리 하우징 등의 부품에 적용돼 최대 50%에 달하는 무게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한상훈 이사는 "이번 생산능력 확대로 랑세스는 한국 자동차 및 부품사들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업계에 프리미엄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세계 2위 규모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동차용 고성능 플라스틱 산업의 선도 시장으로 꼽힌다. 또한 자동차 복합효율을 2025년까지 갤런 당 54.5 마일(ℓ당 23.2㎞)로 향상시켜야 하는 '기업평균연비(Corporate Average Fuel Efficiency)' 제도 시행에 힘입어 고성능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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