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5 엔진 다양화 전략 '성공적' 자평

입력 2014-08-25 08:02   수정 2014-08-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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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선택한 SM5 엔진 다양화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른바 똑똑한 소비를 즐기는 '스마트 컨슈머'의 관심을 모으며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2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SM5의 지난 7월 판매량은 2,609대로 6월과 비교해 무려 63.9% 증가했다. 휴가철과 부분 파업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7월 초 출시된 SM5 디젤의 영향으로 SM5 플래티넘, SM5 TCE의 실적이 동시에 개선돼 나타난 결과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또한 고무적인 반응이다. 전통적으로 가솔린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SM5 플래티넘, 터보 장착으로 높은 동력 성능을 뽐내는 SM5 TCE, 고효율을 자랑하는 SM5 D가 소비자 잡기에 성공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SM5의 경쟁차는 SM5라는 말을 만들어 냈을 정도로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여러 엔진이 마련된 만큼 르노삼성도 엔진별 장점 부각에 한창이다. SM5 D의 경우 고효율과 더불어 뛰어난 상품성을 내세우고 있다. '높은 효율로 더 많이 타고(Drive More)', '뛰어난 기술력에 바탕한(Demonstrated Techno)', '디젤 세단의 차별화 선언(Differentiated Diesel)'을 부각시키는 것. 르노의 1.5ℓ dCi 디젤 터보엔진에 독일 게트락사 듀얼클러치가 조합돼 국내 표시 연료효율이 복합 기준 ℓ당 16.5㎞를 기록한 것 자체가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이는 효율에 특화됐다고 알려진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ℓ당 16.8㎞)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제품력이다.  
 




 더불어 SM5 TCE는 엔진 다운사이징을 앞세우는 중이다. 덕분에 SM5 TCE가 인기를 이끌어 내자 경쟁 회사도 중형 세단에 1.6ℓ 터보 엔진 적용을 검토하는 등 의미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2.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M5 플래티넘도 건재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SM5 엔진 다양화로 얻은 시너지 효과가 결코 적지 않다"며 "똑똑한 소비, 합리적인 소비, 실용적인 소비를 대표하는 이른바 '스마트 컨슈머'가 늘면서 선택폭이 넓은 SM5의 입지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 국내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도 "공장 휴가로 인한 생산일정 감소에도 불구하고 SM5 실적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원칙으로 SM5 제품군을 강화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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