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연령별 중고차 선호도 달라

입력 2014-08-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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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에 따라 좋아하는 중고차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고차 업체 SK엔카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판매한 중고차 15만29대 중 20대는 준중형, 30·50대는 중형, 40대의 경우 SUV·RV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20대 소비자 중 준중형을 구입한 비율은 35.6%로 집계됐으며, 중형은 20.7%를 기록했다. 이어 경차1가 13.6%로 뒤따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 SK엔카는 20대의 합리적인 성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경차가 보험료, 유류비 등에서 경제적인 것은 확실하지만 실내 공간 등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중고 준중형차는 차종이나 연식, 주행거리에 따라 경차 시세와 비슷한 1,000만 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소비자가 많이 찾았다. 

 30대는 가족 단위 구매가 이뤄져 크기가 여유로운 중형에 대한 선호가 25.6%로 높았다. 여기에 20대와 같은 이유로 준중형(21.2%)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적재가 여유로운 SUV/RV(18.7%)도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차는 12.6%로 저조했다. 

 40대는 SUV/RV(23%)와 중형(22.9%)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중고 SUV/RV의 경우 가격 면에서 세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구매력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더욱이 최근 레저 붐으로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SUV/RV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50대는 세단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25.4%)과 대형(21.8%) 판매가 절반을 차지한 것. 더욱이 대형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50대의 판매 비중이 20%를 넘었다.

 최현석 SK엔카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UV/RV는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 연령대에서 실용적인 차를 구매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져 앞으로 젊은 층에서는 준중형, 가정에서는 SUV/RV를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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