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재차 처벌을 요구했다.
8월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가습기살균제 전국피해자 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은 “단 1명의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정부와 가해 기업들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폐를 이식하거나 장애로 후유증을 앓는 피해자들이 많다”며 “억울한 죽음과 고통의 원인에 대한 책임을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렇게 아픈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촉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은 “정부의 등급별 피해지원이 오히려 피해자들 사이 갈등을 야기 시킨다”며 “판정의 폭을 더 넓히고 조금 더 포괄적인 방식의 피해 지원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관리감독을 해야 할 정부나 살인제품을 만든 가해기업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공식적 해명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 원인은 밝혀졌고 일부지만 공식적으로 피해자도 확정돼 있으니 명확한 책임소재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8월2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26명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5개 가해기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살인죄로 고소한 바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대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먼저 해야하는 거 아닌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일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출처: KBS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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