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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7인승 SUV 신형 XC90 생산량 중 대다수를 미국 시장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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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신형 XC90의 연간 생산목표인 8만대 중 3/4 이상을 미국 시장에 공급한다. 볼보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슨은 "물량 배정의 배경은 미국이 7인승 크로스오버의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볼보의 판매전략은 최근 미국에서 일고 있는 SUV 열풍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미국 신차판매에서 SUV는 36.5%를 차지, 35.4%인 세단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미국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던 세단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SUV에 자리를 내준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것.
실제 7월 신차 판매에서도 짚(Jeep)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쉐보레 브랜드의 SUV 타호는 52%, 포드 익스플로러는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요타와 BMW도 SUV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따라 볼보는 신형 XC90을 앞세워 연간 6만대에 머문 미국 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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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보가 지난 27일(현지시작) 글로벌 공개한 신형 XC90은 지난 2010년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후 출시하는 첫 차다. 새로 개발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에 신형 4기통 2.0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드라이브-E 동력계가 결합했다. T8 트윈 트림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동시 적용된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조합, 최대 4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유럽기준)은 60g이다.
신형 XC90은 2015년 4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국가별 순차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은 2016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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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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