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utotimes.hankyung.com/autotimesdata/images/photo/201409/9aea5673bcc0e37fdec2780901c2d5e1.jpg)
기아자동차가 내년 선보일 K5 디자인이 최근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와는 차이를 둘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달 쏘렌토R 신차발표회에서 만난 기아차 송세형 스타일링 실장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K5 디자인과 관련해 "지금은 밝힐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면서도 "기본적으로 SUV 및 미니밴 계열과는 차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 |
이는 기본적으로 세단과 SUV 차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송 실장은 강조했다. 세단과 SUV 등은 제품 컨셉트나 타깃 소비층 성향이 현격히 다르다는 것. 그는 "SUV의 경우 최근 쿠페나 세단 디자인 등이 많이 차용되지만 본래 강인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실용적인 면을 담아야 한다"며 "반면 세단의 경우 역동성을 가미하는 경우가 있지만 중후함, 안정감, 안락성 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즉 제품 성격이 다른 만큼 디자인도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 |
특히 K5가 기아차의 판매를 떠받쳐야 하는 핵심 제품인 만큼 디자인에 들이는 공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디자인 기아의 완성은 K5라는 평가가 있어 후속 제품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말도 건넸다. 이어 내년 K5와 함께 완전변경이 예정된 K7 역시 기아차 세단 디자인의 새로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
한편, 현재 기아차 디자인 기조는 지칭하는 특정 단어가 없다. 흔히 얘기하는 '호랑이코 그릴'이나 '직선의 미학' 등은 요소일 뿐 전체 맥락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표성을 띠지 못하는 것. 현대차가 '플루이딕 스컬프처'라는 디자인 기조를 앞세워 최근 패밀리룩을 만들어가는 점과 대조를 이룬다. 이를 가리켜 송 실장은 "요소를 표현하는 말은 많으나 굳이 전체를 아우르는 단어가 필요할까 싶다"며 "그래도 표현하자면 '모던 심플리(Modern Simply:현대적 간결함)'정도"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 8월 수입차, 1만6442대 신규 등록
▶ 크라이슬러코리아, 짚 캠프 2014 개최
▶ BMW미래재단, "미래 기술자 적극 육성합니다"
▶ 인피니티, Q80 인스퍼레이션 파리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