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7은 르노가 한국만을 위해 만든 차"

입력 2014-09-24 18:00   수정 2014-09-24 18:00


 르노삼성자동차가 부분변경된 SM7 노바를 내놓고 준대형차시장의 문을 다시 한 번 두드린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SM7 노바의 마케팅 컨셉트를 '차별화'로 잡고 V6 엔진의 강점을 적극 내세우기로 했다.

 르노삼성 프로보 사장은 지난 3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미디어 런칭에서 "SM7 노바를 통해 성장하겠다"며 "격려와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업부문 박동훈 부사장은 "SM7 노바는 르노가 한국만을 위해 개발한 차"라며 "국내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차발표회 기자회견 일문일답. 






 -SM7의 연료효율이 높지 않은데. 
 "(박범상 상품팀장) 고급 세단 구입자는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자동차를 선택한다. 그래서 V6 엔진의 정숙성, 주행성능, 내구성 등의 장점을 강화했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차체 무게가 이슈다. SM7의 마그네슘 소재 사용 외에 경량화 노력은.
  "(남형훈 개발팀장) 마그네슘 차체는 르노삼성이 처음 적용했다. 소재 자체가 기존 소재보다 60% 정도 무게를 줄인다. 에코 테크놀러지 측면에서 마그네슘 판재 개발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소신을 가지고 추진했기에 개발이 가능했다. 한 번으로 그치는 게 아니며, 계속해서 경량화 소재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그네슘을 리어 패널에만 적용했는데 엔진과 후드 등으로 확대하는 건 어려운지.
 "(남 팀장) 외판에 적용하려면 부식, 산화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SM7 노바에는 경량화 측면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안쪽 패널부터 시작했다. 향후에는 외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 서비스 거점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박동훈 부사장) 현재 전국에 480곳의 서비스센터가 있다. 운행중인 르노삼성차 숫자에 비하면 결코 부족하지 않다. 등록대수가 더 늘어나면 서비스센터도 증가할 것이다. 현재 규모는 충분한 수준이다. 서비스 예약 때 체크하는 대기일수가 2-3일 정도에 불과하다"

 -르노는 디젤 기술이 좋다. SM5 디젤도 내놨다. 디젤 제품의 향후 계획은.
 "(박동훈 부사장) 올해 내수판매 8만 대를 넘기는 게 목표다. 그러나 디젤 제품 추가는 아직 언급하기 힘들다. 개인적으로 디젤 신봉자다. 디젤 엔진의 필요성은 늘 강조한다. 
 (임우택 제품개발담당) 르노삼성은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일원이어서 디젤 자원은 매우 많다. 우리가 원하면 언제든 가져다 쓸 수 있다"






 -정부 표시연비 검증 때 실제 적용한 18인치 타이어가 아닌 다른 사이즈를끼웠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
 "(남 팀장) 들은 바 없다. 최근 연비 이슈가 많은데 르노삼성은 연비에 대해 가장 정직한 회사다"

 -미러링 기술을 적용한 배경은.
 "(남 팀장) 스마트폰 티맵을 바로 미러링에 쏘아 넓은 모니터로 볼 수 있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바로 핸드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이 편리하다. 르노삼성이 차에 미러링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스마트 미러링과 한국GM의 마이링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박 팀장)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이 삼성제품을 쓸 것이다. 그리고 티맵은 점유율이 높은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런 측면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보다 원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체적이고, 흔치 않은 앱을 쓰면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쓸 때와 자동차를 이용할 때 인터페이스환경이 달라져 혼란이 온다. 그런 측면에서 분명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SM7 노바의 최대 장점은.
 "(박 부사장) 새 차의 화두는 차이(Different)라고 생각한다. 요즘 수입차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이유는 '차이' 덕분이다. 소비자들이 개성에 맞는 차를 사고 싶어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싫증을 낼만한 사람들에게 최선의 대안이 되는 게 새 차의 목표다"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비판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박 부사장) 온라인 상에서 그렇게 비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근거를 묻고 싶다. 사실 SM7은 지난 2011년 등장했을 때 평가받을 기회를 놓쳤다. 당시 칭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가 어려웠고,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대수가 줄었다. 그 걸 디자인 탓으로 돌렸다. 따라서 디자인 이미지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차가 아슬란을 내놓을 예정인데 SM7 노바의 차별화 요소는.
 "(박 부사장) 그랜저나 제네시스, 앞으로 나올 아슬란은 한국시장보다 미국을 겨냥한 차다. 반면 SM7은 프랑스기업이 오로지 한국시장만을 위해 만들었다. 프랑스 사람이 한국시장을 위해 만든 차와 한국 사람이 미국시장을 위해 만든 차, 이것이 가장 특별한 차이점이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SM7 노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기아차, "K5 디자인 쏘렌토·카니발과 차이 있을 것"
▶ 크라이슬러코리아, 짚 캠프 2014 개최
▶ 볼보, "신형 XC90의 목표 시장은 미국"
▶ 8월 수입차, 1만6442대 신규 등록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