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도대체 ‘놈코어(NORMCORE)’가 뭐길래?

입력 2014-09-05 10:24  


[최원희 기자] ‘패션피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질감에 위화감을 느끼는 이들이 더러 있을터. 이러한 감성의 차이를 덜어주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문화의 흐름일까. 2014 F/W는 리얼웨이룩이 주목 받으면서 ‘놈코어 패션’이 떠올랐다.

위키디피아에도 신조어로 등록된 이 단어는 2014년을 뜨겁게 달궜고, “동일함에 동조하는 것이 쿨하다고 생각하는 문화적 트렌드”라는 다소 어려운 정의로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2014년 4월 등록된 이 단어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된다. 패션홍보대행사 다우 김수경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성이 곧 패션이었다면, 평범함을 추구하는 것이 패션 트렌드가 되었다. ‘놈코어’는 차별화가 아닌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이다. 이제 옷장 속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로 평범한 듯 멋스러운 트렌드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반하트 디 알바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두영 디자이너는 “평범함을 추구하는 놈코어 패션이 2014년 핫하게 떠올랐다. 자연스러운 듯하지만 멋스러운 이 스타일링에는 치밀한 계산이 들어간다”라고 전하며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은 놈코어 패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외국 주요 매체들을 비롯해 한국의 주요 매체에서도 이미 수없이 다룬 주제이지만 사람마다 놈코어는 조금씩 다르게 해석됐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공통점은 존재한다. 물빠진 청바지, 헤진 듯한 느낌의 디스트로이드 진, 트렉 팬츠, 테바 슈즈, 스니커즈 등.

이 흐름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내추럴한 감성을 추구하는 문화적 흐름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액세서리로 멋을 내기보다는 아이템으로 자연주의적인 감성을 찾고, 차가운 시대를 따뜻하게 달구어 줄 니트나 스웨터 혹은 따뜻한 색감이 섞인 친근한 감성의 아이템들을 이용한다.

스타일링에 놈코어 트렌드를 반영하고 싶다면 새로 산 ‘신상’ 제품보다는 옷장 속 아이템들을 활용해 볼 것. 있는 그대로 ‘나’의 스타일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 놈코어의 키워드니까.


‘뉴욕타임즈’에서는 놈코어를 ‘새로운 패션 운동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인터넷 세상의 언론과 대중이 만들어낸 거대한 농담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흐름의 허를 찌르는 표현이고 맞는 말일 수도 있다. 놈코어 패션은 단순히 테일러드와 트렉 팬츠와 스니커즈에 사랑에 빠진 감성을 나타내는 단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2014년 현재 패션계에서는 놈코어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진출처: 키아라 페라그니, 사라 스트랜드, 산드라 하겔스탐, 제인 알드리지, 까미유 샤리에르, 엘린 클링 공식 블로그 및 쿠엔틴 드 브리에 공식 홈페이지,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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