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가족끼리 왜 이래’ 이 세상 부모 마음 다 같다지만

입력 2014-09-08 07:10  


[김예나 기자] 부모의 애타는 마음을 그 어떤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9월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는 아들 윤박이 데릴사위 제안을 받게 된 사실을 안 아버지 유동근과 도박 빚에 도피 중인 딸 김정난과 마주친 어머니 양희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강재(윤박)가 병원장 권기찬(김일우)으로부터 받은 데릴사위 제안을 가족들이 알게 돼 높은 언성이 오갔다.

기찬의 아내 허양금(견미리)은 강재에게 데릴사위 제안을 언급하며 “결정 내렸냐. 조만간 집으로 초대하겠다”는 말과 함께 자동차 선물을 했다. 이 모습을 차순봉(유동근)의 심부름으로 병원에 왔던 차달봉(박형식)이 목격한 것. 달봉은 강재에게 “결국 팔려가기로 결심한 거냐. 거기까지는 아니다. 그런 결혼까지 한다면 정말 실망할거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강재에게는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양금의 예비 데릴사위를 향한 선물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결국 강재의 집까지 진귀한 선물들을 보냈고 달봉은 “우리 아버지 이런 식으로 아들 장사 하는 사람 아니라고 전하라”고 화를 냈다.

순봉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달봉으로부터 강재가 가족과 인연을 끊는 조건으로 데릴사위 제안을 받았음을 듣고는 더욱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집에 돌아온 강재는 노발대발하는 순봉에게 “학연, 지연을 제외하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나를 인정해 주신 분들이다”라며 데릴사위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말을 들은 달봉은 “형 단단히 미쳤다”고 소리쳤다.

충격에 말까지 잇지 못하면서도 순봉은 강재를 타일르기 바빴다. 순봉은 “지난 번에 아버지가 술 취해서 주정한 것 때문에 그러냐”며 “그런 거라면 미안하다. 괜히 술 마시고 너희들에게 결혼하라고 주책 부려서 그런 거라면 애비가 잘못했다”고 사정했다.

이에 강재는 “제발 사과 좀 하지 마라. 아버지가 그럴수록 삐뚤어지고 싶다. 그러니 가만히 계셔라”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하지만 순봉은 이대로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 순봉은 강재의 방을 찾아 “강재야 아니지?”라고 애써 부정하려 했지만 돌아오는 강재의 대답은 차가웠다. 그는 “진짜 내가 결혼 하겠다면?”이라며 순봉의 마음에 더욱 깊은 상처를 남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필리핀에 있는 줄로 알고 있던 딸 노영설(김정난)의 등장에 차순금(양희경)은 경악했다.
찜질방에서 영설을 봤다는 이웃들의 목격담을 듣고 순금은 찜질방으로 직접 찾아 나섰고 우연히 영설과 마주쳤다. 깜짝 놀란 순금은 “은별이는 어쩌고 왜 여기 있는 것이냐”고 물었고 영설은 울먹거리더니 “애는 기숙사에 넣어두고 왔다. 1억 2천만 원 빚졌다. 차라리 날 죽여달라”고 애원해 순금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전전긍긍하는 부모의 마음을 자식들이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자식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식들은 무심하기 그지없다. 자식들은 또 “괜찮다”라는 부모의 말에 왜 그렇게 괜히 퉁명스레 대하는 건지. 그래서 짝사랑이라고들 하나보다. 그저 자식을 향한 순봉과 순금의 짝사랑이 너무 많이 아프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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