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중형 세단 K5 후속 차종에 신규 기술을 대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5는 나이트비전 등의 안전 품목을 추가한다. 나이트비전은 야간 주행 시 적외선 열화상 센서를 통해 전방의 보행자, 동물 등 장애물을 식별할 수 있는 장치다. 1999년 캐딜락이 플래그십 세단인 드빌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아우디, BMW, 벤츠 등이 탑재하고 있다. 국산차엔 아직 적용된 바 없다. 이밖에 후측방 경보장치,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추돌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보조 시스템 등 센서를 이용한 품목을 마련해 안전 운전을 돕는다.
K5 후속 프로젝트명은 'JF'로 기존 K5(TF)의 차명과 내·외장 디자인 특성을 계승한다. 현대차 LF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초고장력강판이 대거 채용된다. 엔진은 2.0ℓ, 2.4ℓ를 비롯해 향후 1.6ℓ 및 2.0ℓ 터보,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적용도 예상된다. 변속기는 6단 자동 또는 7단 듀얼클러치 조합이 유력하다.
한편, 기아차는 K5 후속을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2010년 로체 후속으로 선보인 이후 5년 만의 완전변경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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