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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고차시장은 침체를 벗어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늘면서 거래가 활발한 것.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9월 시세는 추석 전과 후로 나뉘었는데, 추석 전의 경우 고향 방문을 위한 중고차 구입문의가 많았다. 추석 이후에는 중고차를 처분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활발한 거래가 예상된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이 상태 좋고 저렴한 중고차를 사기에 좋다고 입을 모은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하는 중고차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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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형차
보합세다. 계절이나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잘 팔리는 제품군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쉐보레 스파크나 한국지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2013년형 기아차 올뉴 모닝 럭셔리 900만 원, 2013년형 스파크 LS 스타 830만 원, 2010년형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브루브 스타 650만 원 등에 거래된다.
▲준중형차
약보합세다. 과거 값싼 차를 찾는 수요가 많아 오래된 연식이라도 거래가 쉬웠으나 최근에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최근 연식의 차가 주로 거래된다. 시세는 2012년형 현대차 아반떼 MD GDI 프리미어가 1,400만 원,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1.8ℓ LTZ+ 1,500만 원이다.
▲중형차
약세다. 현대차 NF 쏘나타, 르노삼성차 SM5 임프레션이나 뉴 SM5 등 인기차종의 구매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현대차 YF 쏘나타와 기아차 K5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1,000만 원대 초·중반 차가 가장 잘 팔리고, 편의품목이 많을수록 인기가 높다. 2009년형 YF 쏘나타 Y20 프리미어 최고급형 1,200만 원. 2010년형 기아차 K5 2.0ℓ 프레스티지 기본형 1,550만 원이다.
▲대형차
약세지만 구매자가 예산에 구애받지 않는 만큼 최근 연식차와 주행거리가 짧으며, 편의품목을 잘 갖춘 차가 인기다. 그러나 현대차 제네시스는 신차 출시 영향으로 시세가 떨어졌다. 2011년형 제네시스 BH330 기본형 2,800만 원, 2012년형 현대차 그랜저 HG240 럭셔리 2,3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SUV/RV
보합세다. 항상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 카니발의 경우 지난해까지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 신차 출시와 함께 거래가 줄었다. 그러나 가치가 많이 떨어져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차는 여전히 거래가 많다. 2011년형 그랜드카니발 GLX R 스페셜 2,000만 원, 2011년형 기아차 스포티지R 디젤 2WD TLX 최고급형 1,780만 원이다.
▲수입차
디젤차의 인기가 상당하다. 과거 중고 수입차 거래의 조건은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였지만 최근은 연료효율이다. 2012년형 BMW 320d 3,400만 원, 2013년형 벤츠 C220 CDI 3,700만 원에 거래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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