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우먼의 자유로운 영혼

입력 2014-09-19 12:12  


[최원희 기자] 9월17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구찌는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였던 2014 시즌과 달리 강렬해졌다.

2015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구찌 우먼’은 아이러니하면서도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여성이다. 즐거움을 위해 옷을 골라 입고, 좋아하는 아이템들을 믹스매치 하는 것을 즐긴다.

깔끔하고 샤프한 라인의 프린트, 엠브로이더리, 퍼 베스트와 함께 변화무쌍한 글래머룩을 완성한 컬렉션은 자유로운 영혼의 여성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스웨이드, 데님, 레더, 엠브로이더리, 장식적인 디테일의 새로운 버전과 함께 빳빳하고 기하학적인 라인들로 이루어진 호화로운 패치워크는 단색과 이국적인 엑조틱(Exotic) 프린트가 가미된 미니 드레스와 슬릿 디테일의 미디 드레스로 재탄생했다.

프린트, 소재, 디테일, 퍼를 가미해 3D효과를 준 엠브로이더리 베스트와 숏 재킷은 파이톤, 고트, 몽골리안 램, 폭스, 스터드, 스웨이드와 같은 럭셔리한 소재로 완성되었다.

톤온톤뿐만 아니라 대조되는 컬러의 스티칭이 가미된 프린트에는 마린룩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종종 눈에 띄었고, 마이크로 비딩(작은 구슬장식)이 특징인 데님 드레스는 흐르는 듯한 네크 라인과 큼지막한 레이스-업 클로저로 이루어졌다.

엠브로이더리 드레스와 톱 역시 흐르는 듯한 네크라인이 특징으로 구멍을 뚫어 주위를 자수하는아일렛 기법인 브로드리 앙글레이즈(broderie anglaise)의 아일렛을 연상시키며 레더 혹은 프린트된 실크 소재로 선보였다. 로우 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는 카프 렝스의 커프스가 특징으로 화이트 코튼, 데님, 스웨이드 소재가 사용되었다. 

꾸띄르 스타일의 마이크로 엠브로이더리 디테일과 은은한 프린트를 사용해 시적인 무드를 연출한 구찌의 2015 S/S 컬렉션은 데이 타임룩으로는 반항적인 무드를, 이브닝 아워룩에서는 오리엔탈 무드를 품으며 새롭게 탄생했다. (사진제공: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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