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아이언맨’ 이동욱, 진짜 괴물이 되기 전에

입력 2014-09-26 07:00  


[김예나 기자] ‘아이언맨’ 이동욱의 광기어린 분노의 끝은 어디일까.

9월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6회에서는 자신의 분노가 극에 달했을 때 몸에서 칼이 솟아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주홍빈(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빈은 전 연인 김태희(한은정)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 모든 것이 아버지 주장원(김갑수)의 사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홍빈은 치를 떨며 크게 분노하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화들짝 놀랐다. 홍빈의 등에서 칼날들이 솟아나고 있었던 것.

이때 손세동(신세경)의 “대표님, 저 잠깐 들어가 봐도 될까요?”라는 말을 들은 홍빈은 서둘러 몸을 숨겼고, 어질러진 방을 보고 놀란 세동은 홍빈을 애타게 찾아 헤맸다.

그 시각 고비서(한정수)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홍빈에게로 향하던 길에 도로 한 가운데 서 있는 홍빈을 목격하고 급히 차를 세웠다. 온 몸을 부르르 떨며 고비서를 노려보던 홍빈은 돌연 정신을 잃었고, 고비서는 몸에 칼이 돋은 홍빈을 측은하게 바라보며 “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대표님을 혼자 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대표님”이라며 영문을 알 수 없는 사과만 거듭 할 뿐이었다.

다음날 홍빈은 “어제 밤 아무 일도 없었다. 꿈을 꾼 것이다”라고 말하는 고비서를 향해 “나 지금 화났다”며 자신의 몸에 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찬찬히 몸을 훑었지만 전혀 변화가 없었다.
 
이후 홍빈은 태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아버지 장원을 찾아가 극렬히 분노했다. 그는 “몸무게가 50kg도 안 되는 사람을 죽도록 때리냐. 때려서 죽인 거냐”며 화를 냈고, 장원은 “밑도 끝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라. 언제까지 그러고 살 거냐”고 맞받아쳤다.

이를 들은 홍빈은 또 다시 격분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감에 홍빈은 고비서에게 “이 양반 모셔라.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있겠다. 정말 어떻게 해 버릴 것 같다”고 소리쳤고, 고비서는 급한 마음에 장원을 들쳐 맨 채 자리를 떠나 버렸다.

다시 평정심을 되찾은 홍빈은 고비서에게 “내가 괴물이 된 게 언제부터냐”며 칼이 돋기 시작한 시점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고 비서는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모든 게 다 내 잘못인 것 같다. 나 때문이다”라고 말해 홍빈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어 고비서는 “대표님이 내 동생을 살려줬다. 골수 이식을 해 주신 다음부터 몸에 칼이 돋기 시작하더라”고 설명했다. 홍빈은 그저 콧방귀만 낄 뿐이었다.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 이야기기 때문. 그럼에도 고비서는 눈물을 멈추지 않으며 “정말이다. 단지 비가 와야 한다. 왜냐하면 그 날도 비가 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설상가상 홍빈은 태희로부터 과거 장원이 아들 창(정유근)을 뺏기 위해 태희를 찾아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또 다시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 헌데 홍빈은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도리어 솟아오르는 칼과 넘치는 괴력을 즐기는 듯 보였다. 홍빈은 점차 자신의 힘에 만족감을 느끼며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기 시작했고 그의 말대로 흡사 괴물로 변해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홍빈의 분노는 항상 태희로 인해 시작된다.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태희가 홍빈을 한순간에 괴물로 만들어버리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하고 안타깝단 말인가. 하루빨리 세동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그를 평온케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 모두를 위해서.

한편 ‘아이언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아이언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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