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는 폭스바겐의 소형차 '업!(UP)'이 포착됐다.
23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유럽 전략 차종으로 출시된 '업!'은 그간 국내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경차기준(길이 3.600㎜, 너비 1,600㎜, 높이 2,000㎜)을 충족하지 못해 도입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너비가 1,640㎜로 기준보다 40㎜ 넓어서다.
국내에서 경차로 분류되는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 등은 유럽에서 폭스바겐 업!, 피아트 500 등과 함께 슈퍼미니(Supermini) 클래스로 분류되지만 유럽산 차종은 국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를 두고 수입차 업계는 그간 국내 경차 기준을 완화해야한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냈지만 국토교통부는 관계 부처 협의 사항이라는 입장만 고수해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유럽산 작은 차의 경차 분류를 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일부는 국내 도입을 희망하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코리아의 제품 전략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출시된 '업!'은 엔트리 트림에 3기통 1.0ℓ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 60마력, 최대 9.7㎏·m의 성능을 발휘한다. 5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0→100㎞/h 가속성능은 15.3초, 최고 시속은 160㎞다. 효율은 ℓ당 23.8㎞(유럽기준)다. 실용성을 극대화한 소형차로 평가받아 '2012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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