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피살, 용의자도 사망 ‘수사 난항’

입력 2014-10-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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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이 최소 10건 이상임이 밝혀졌다.

10월3일 필리핀 대사관에 따르면 7월말 필리핀 마닐라 교외 말라본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한국인임이 밝혀졌다.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시신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필리핀 경찰의 의견에 따라 한국 경찰에 지문을 보내 확인한 결과 45살 이모 씨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씨가 실종되기 전날에 만난 필리핀 전직 경찰관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했지만, 용의자는 사건 발생 뒤 또 다른 총격 사건으로 숨졌다.

외교부는 “대사관을 통해 사망자의 장례절차, 유가족 입국절차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현지 경찰 당국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앞서 3월에는 필리핀에서 유학중이던 한국인 여대생 1명이 납치 살해됐으며, 7월에는 58살 배모 씨가 납치범들과 싸우다 숨지는 등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 한국인 피살 무서워서 여행 어떻게 가겠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무시무시한 사건이구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 용의자는 왜 죽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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