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일본 그랑프리-해밀턴 수중전 우승

입력 2014-10-07 00:05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 영국)이 2014 F1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8승째다.






 해밀튼은 5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올시즌 F1 15라운드에서 5.807㎞의 서킷 46바퀴를 1시간51분43초021에 달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이탈리아전 이후 3연승째다. 일본전은 태풍 판폰의 영향으로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당초 서킷 53바퀴를 달릴 예정이었지만 경기 도중 아드리안 수틸(자우버, 독일)과 쥘 비앙키(마루시아, 프랑스)가 잇따라 사고를 겪으면서 46바퀴로 경기를 마쳤다. 비앙키는 이번 사고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 불명 상태다.

 결승은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팀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됐다.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와 해밀튼이 앞서 달리는 가운데 레드불의 세바스티안 페텔과 다니엘 리카르도가 역전을 노렸다. 경기 초반 폭우로 인해 세이프티카가 서킷에 등장, 9바퀴째까지 추월이 금지되며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경기가 재개된 후 19랩째 해밀튼이 맹렬하게 로스버그를 압박,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로스버그는 해밀튼에 9초180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3위는 지난해 우승자 페텔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해밀튼은 종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일본전에서 25점을 더하며 총 266점을 쌓아 로스버그를 10점차로 따돌렸다. 3위는 193점의 다니엘 리카르도다.

 컨스트럭터 부문은 메르세데스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15라운드 현재 522점으로 2위 레드불(332점)과의 격차는 190점에 달한다. 3위는 201점의 윌리엄스다.

 한편, F1 그랑프리 15라운드는 오는 12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한국 그랑프리가 배정됐던 시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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