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하얗게 물들다

입력 2014-10-07 11:28   수정 2014-10-07 11:28


[최원희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2일 성대한 막을 열었다. 2014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전과는 다르게 특별했다. “일부 연예인들의 과도한 노출 패션으로 인해 레드카펫에서 대우 받고 주목 받아야 할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고 전하며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들만 초대한 것.

이는 매해 연예인들의 노출로 화제를 모으던 레드 카펫을 우아하게 변신시켰고, 여배우들은 입이라도 맞춘 듯 순백의 아름다운 드레스들을 선택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냈다.

2014년 레드 카펫 위의 드레스 코드는 화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예련, 수현, 고아성 등 세계를 매혹시킨 배우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노출이 최소화된 드레스를 선택하며 강렬한 카펫을 청초하게 물들였기 때문.

영화제 위 여배우들이 선택한 순백의 드레스에는 세 가지 트렌드가 공존했다.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우아한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 심플하지만 세련된 새틴 소재와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레이스 소재,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매력을 전달해주는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그들.

√ 머메이드 라인


소재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하는 이 라인은 등과 어깨, 팔의 상체 라인들을 부각시켜 아름다운 몸매를 더욱 강조해준다.

동양적인 외모로 주목 받는 패셔니스타 차예련은 심플한 뱅글로 포인트를 주며 담백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어우러진 완벽한 실루엣은 보는 그의 좋은 취향을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 매체에서 배드 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한 클라라는 투박한 액세서리의 착용으로 스타일링의 흐름을 흐렸다는 평이다. 2014 F/W 시즌은 화려한 용모를 부각시키는 것보다 은은한 아름다움을 내비치는 것이 트렌드 키워드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반면 굳 드레서로 꼽히며 할리우드 배우의 위엄을 전한 배우가 있다. 영화 ‘어벤져스2’에 이어 ‘이퀄스’까지 거침없는 할리우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배우 수현이 그 주인공. 177cm의 훤칠한 키를 마음껏 드러내는 오프숄더 머메이드 라인은 단아하면서도 청초한 자태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때 글리터링 클러치백과 같은 우아한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해 주었다면 더욱 완벽한 착장이 되었을 것.

√ 소재&디자인


패셔니스타들이 선택한 드레스는 일정한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었다. 슬릿, 컷팅 디자인, 레이스와 새틴 소재의 이용 등. 다소 단조로울 수 있으나 단순한 아름다움이 깃든 포인트들은 여배우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고아성이 선택한 드레스는 깊은 슬릿 디자인이 포인트가 되었다. 상체의 컷팅 디자인은 동양적인 얼굴형을 날카롭게 보이게 해주었고, 드레스 아랫쪽의 슬릿 디자인은 마냥 어린 것만 같았던 여동생이 어느새 우아한 여성으로 성장했음을 알려주었다.

김희정의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레이스 소재 드레스 역시 다소 파격적이었다.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레이스 소재는 이 순간 드레스 전체에 이용되며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 때 투박한 태슬 이어링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해주어 레이스 소재가 지닌 올드한 느낌을 마모시켜 주었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 내추럴한 메이크업&헤어 스타일


레드카펫이 한층 우아해진 이유의 중심에는 내추럴한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이 있다.

청순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일까. 여배우들의 헤어 스타일들은 한 쪽으로 쓸어 넘겨 아랫 쪽으로 간결하게 묶은 스타일로 통일되어 있었다.

메이크업 역시 진하고 강한 무드가 아닌 누드 톤 베이스에 립만 강조한 메이크업이나 눈만을 그윽하게 연출한 포인트 메이크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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