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승용 점유율, 2개월 연속 15% 넘어

입력 2014-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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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1만7,027대로 올 들어 두 번째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8월에 이어 연속 2개월 동안 국내 승용 시장 내 점유율이 15%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11만1,862대로 8월보다 5,300여대 증가했다. 제조사별 9월 승용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33.2%로 1위였고, 기아차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는 수입 승용차로 점유율이 15.2%에 도달했으며, 4위는 10.7%의 한국지엠, 5위는 5.3%를 차지한 르노삼성차, 6위는 4.6%의 쌍용차로 분석됐다. 특히 수입차는 지난 7월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15%에 도달한 뒤 8월의 15.4%를 거쳐 2개월 연속 15% 벽을 돌파한 것이어서 성장세가 높았던 것으로 해석됐다.






 수입차의 성장은 1-9월 누적 기준 점유율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난다. 1-9월 누적 승용 점유율은 현대차 36.8%, 기아차 28.6% 등 양사 점유율이 65.4%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69.9%와 비교하면 4.5% 줄었다. 이렇게 줄어든 양사 점유율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경쟁사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차는 지난해 12.3%에서 올해는 9월까지 1.7% 증가한 14%로 늘었고, 쌍용차도 3.7%에서 4.9%로 1.2% 확대에 성공했다. 이외 한국지엠이 9.7%에서 0.8% 증가한 10.5%로 입지를 넓혔고, 르노삼성차도 4.4%에서 0.9% 늘어난 5.3%로 약진했다. 

 한편, 단순 판매량에서도 수입차의 증가세는 확연했다. 1-9월 국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7만4,000대 정도 증가했고, 이 중 2만6,900여대가 수입차였다. 이외 한국지엠과 쌍용차가 약 1만4,000대 이상 판매를 늘렸고,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도 1만2,000대 이상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오히려 6,900여대가 줄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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