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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는 선선한 날씨 덕분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로 꼽힌다. 덕분에 지역별 각종 행사도 끊임없이 열리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운송수단 이벤트로는 모터쇼와 에어쇼가 있다.
모터쇼는 박람회장 내에서 전시 위주로 구성된다. 따라서 차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으며 동적 이미지를 위해 턴테이블과 레이싱 모델을 동반한다. 일부 컨셉트카를 제외하면 보고 만지는 등 직접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양산차는 물론 미래지향적 컨셉트를 볼 수 있어 향후 자동차 시장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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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쇼는 격년제로 매년 4~5월 봄에 열리며 대표적으로 서울모터쇼, 부산모터쇼가 있다. 1995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던 서울모터쇼는 2005년 일산 킨텍스 완공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모터쇼는 4월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부산모터쇼는 2001년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모터쇼가 봄에 열리는데 반해 에어쇼는 통상 가을에 열린다. 시정이 좋은 데다 고난도 비행에 필요한 기상 조건이 최적에 가까워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전시된 민간항공기 및 군용기의 조종실과 실내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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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항공기의 기동이다. 가을 하늘을 수놓는 기동은 굉음과 함께 장관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 기술 제작의 T-50 8기로 구성된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고난도 비행기술을 선보이며 미 공군 썬더버드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더불어 추첨을 통한 탑승 행사가 마련되며 높은 중력가속도를 요구하는 전투기 탑승은 사전 훈련을 실시한다.
민간 취항 전의 기체를 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에어버스는 2009년 서울에어쇼에 A380을 선보였고, 보잉은 2011년 B787 드림라이너를 가져왔다. 모두 운항사가 아닌 제작사 도장을 입은 하우스 도장 기체였다. 이밖에 직접 연관된 방위 산업 전시도 동시에 이뤄져 국방 기술 교류의 장으로 꼽히며, 현재 기술력을 보여주는 성격을 지닌다.
국내 에어쇼로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에어쇼)와 오산에어파워데이, 경기국제항공전이 있다. 서울에어쇼는 1996년 격년제로 시작됐으며 2001년 3회부터 홀수년도에 열린다. 3회를 제외하곤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고 있다. 에어버스, 보잉, 대한항공 등 제작사와 운항사가 대거 참여한다. 다음 에어쇼는 내년 10월20~25일 열릴 예정이다.
오산 미공군 기지에서 매년 열리는 에어파워데이는 비행장 인근 지역 주민 행사로 시작됐다. 2008년부터 일반에 공개됐으며 입장료는 무료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 미국 적대 국가 국민과 대형 가방은 출입이 불가하다. 블랙이글과 함께 미군의 기동과 생존자 구출 시범, F-22 등의 스텔스 전투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정부 예산 삭감으로 개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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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항공전은 2009년부터 매년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하는 민간 경항공기 위주의 에어쇼다. 올해는 '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이란 주제로 경기도 수원비행장에서 10월9~12일 열린다. 블랙이글을 비롯해 미국 휴비톨슨팀, 헝가리 졸탄 베레즈의 곡예비행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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