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시크한 블랙의 마력에 빠진 이가 있다. 바로 캐롤라인 블롬스트. 패션 에디터, 포토그래퍼, 패션 블로거를 겸하고 있는 그는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블로그를 개설했다.
2005년 남자친구와 함께 개설한 ‘스톡홀름 스트릿 스타일 블로그’는 개설하자마자 인기를 끌었고, 이 후 순식간에 유명세를 얻으며 ‘캐롤라인 모드’로 발전했다.
그의 블로그는 언제나 모던하고 시크하다. 패션 트렌드, 모델, 뷰티, 스트릿 스타일 등의 다양화된 카테고리는 웨어러블하면서도 감각적인 캐롤라인 블롬스트의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헤어 스타일, 시크한 올블랙 패션, 까무잡잡한 피부까지. 한결 같은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링은 규칙적인 듯 하지만 새롭고, 독특하지만 평범하다.
블랙을 유독 좋아하는 그이지만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핑크, 베이지, 아이보리 등의 다양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포인트. 키치한 아이템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의 중심에는 발렌시아가 모터백과 이자벨 마랑의 아이템이 있다. 두 브랜드의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는 캐롤라인 블롬스트는 이 디자인들을 유난히 좋아해 수집을 할 정도라고. 또한 같은 아이템을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으니 아이템의 활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블로그를 천천히 분석해볼 것.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했던 그이기에 블로그에는 카탈로그 룩북 사진, 스트릿 패션 등 스타일링에 참고할 만한 볼거리가 차고도 넘친다. 최근 발렌티노 2015 S/S 컬렉션에 강렬한 레드 컬러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지우를 블로그의 메인으로 선정하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스트릿 사진들에는 시크하고 모던한 감성 외 강렬하고, 위트 넘치는 다양한 감성들도 공존하니 패션을 공부하는 자들이라면 참고해볼 만하다.
캐롤라인 블롬스트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방대한 리서치와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 믹스매치 감각이 있다. 자신과 맞는 무채색 취향의 아이템을 제안하고, 감성을 공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평소 화려하지 않은 룩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캐롤라인 블롬스트의 블로그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사진출처: 캐롤라인 블롬스트 공식 블로그 ‘캐롤라인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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