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나?

입력 2014-10-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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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가 러시아에서 최근 3개월 간 판매 1위에 올라 올해 시장 점유율 1위 기록이 전망된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러시아 1위는 르노 계열의 토종 업체 아브토바즈다. 아브토바즈는 누적 점유율이 15.6%로 1위지만 현대기아차가 15.2% 점유율로 추격 중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점유율 1위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12.3%(현대차 5.9%, 기아차 6.4%), 2013년 13.6%(현대차 6.5%, 기아차 7.1%)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생산과 내구성 기반의 제품력이 러시아 소비자 인정을 받으며 승승장구한 것.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한 시장 침체도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전체 판매량이 줄었지만 감소 폭에서 차이를 보인 것. 아브토바즈가 8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32.3% 하락한데 반해 현대기아차는 13.4% 떨어져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업계는 러시아가 2016년 400만대 규모의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수요 증가와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발전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정부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자동차 산업 분야에 24억 달러(한화 약 2조5,735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며, 올해는 연말까지 100억 루블(한화 약 2,671억원)의 신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모스크바=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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