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후속 차체가 기존보다 더욱 가볍고 단단해질 전망이다.
14일 국내 완성차업계와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는 2세대 모닝이 내년 하반기 후속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모닝의 특징은 차체에 현재 사용되는 강판보다 높은 수준의 경량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판중인 2014년형 모닝은 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이 67.5%로 동급 경차 대비 가장 높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이에 따른 공차중량도 910㎏에 묶었다. 하지만 새로운 강판 적용으로 신형은 이보다 높은 경도와 적은 무게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불고 있는 경량화 추세에 맞춰 경차에도 고효율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체 강화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차체 강판 채용에 따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경차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반면 가격이 조금 올라도 경차에 주어진 혜택이 워낙 많은 탓에 수요는 크게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기아차측은 "정확한 출시 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가격에 대해 미리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경차인 만큼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닝은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6만7,745대로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국내 승용 시장 내 판매 2위를 달리는 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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