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연료 손실 줄인 능동형 캘리퍼 개발

입력 2014-10-26 16:52   수정 2014-10-26 16:52


 만도가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능동형 캘리퍼(ARC)를 독자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만도에 따르면 기존 캘리퍼 브레이크는 제동 시 브레이크 패드가 바퀴와 연결된 디스크를 잡아 차를 멈춘 후 재출발할 때 바로 떼어지지 않아 효율 손실을 야기했다. 그러나 ARC는 차종이나 주행조건과 상관없이 재출발할 때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 사이를 벌어지게 해 항상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마찰 최소화로 효율을 높인 것. 

 만도는 ARC에 대해 국내외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영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인 UKIP 미디어&이벤트가 주최하는 '비클 다이내믹 인터내셔널 어워즈'에서 혁신제품으로 등재됐다"며 "유럽 자동차업체와 공동으로 에코 이노베이션 EU 인증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도는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카 부품도 양산 및 선행 개발하고 있다. 이 중 회생제동 시스템은 주행중 제동했을 때 생기는 에너지를 회수,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 배터리는 동력이나 전장에 사용한다. 회사는 회생제동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능동형 전자제어 브레이크를 개발해 양산중이다. 

 회사측은 또 기존 내연기관의 얼터네이터를 대용량 모터로 대체한 엔진출력 보조 시스템(BSG)도 국내 완성차회사와 공동으로 선행개발했다. BSG는 정속주행 및 감속 시 여분의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시동 또는 가속 시 모터를 통해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데, 내연기관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격 대비 효율 개선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만도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자동차 친환경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 향상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만도도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앞서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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