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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 기자] 아이돌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많은 스타들은 항상 그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누구는 그 수식어가 부담스럽다고 하고 그것을 잊게 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그런데 박정아는 다르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2004년 첫 연기를 시작했고 2010년 본격적으로 그리고 계속해서 ‘배우 박정아’로서 다가갔다.
2001년 쥬얼리로 데뷔해 최고의 아이돌 가수로 몇 년, 그리고 배우로 전향해 KBS 연기대상 조연상까지 거머쥔 ‘뭐든지 할 때 제대로 하고 싶다’는 당찬 그녀, 박정아를 만났다. 왕성한 브라운관 활동으로 낯설지 않은 그의 얼굴이지만 눈빛이 완벽한 배우로 변해있었다.
Q. 오늘 촬영 어땠나?
4가지의 콘셉트를 가지고 진행한 화보는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각기 다른 콘셉트에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사진도 기대된다.
Q. 최근 드라마 ‘귀부인’이 끝났다. (최근이라고 하기에는 벌써 두 달이나 지났지만 7개월 동안 114부작의 긴 작업이었다.
물론 시간도 길고 촬영도 많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그룹의 후계자, 로열 패밀리의 역할은 처음이라서 연기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운 것도 많고 오래 촬영한 만큼 배우와 스태프들과 매우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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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수에서 연기자로 본업을 바꾼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잘 된 사람은 드물다. 특히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들이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당신은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로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비쳤다. 드라마에 대한 반응도 좋았던 것은 물론이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어 보였다.
다양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었다. 점점 욕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처음엔 기회가 생겨서 연기를 시작했지만 할수록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모든 배우가 다 그렇겠지만(웃음) 그래서 그런지 좀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준비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다. 모든 배우가 다 그렇겠지만. 하하하.
Q.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카메오 출연도 했었다. 카메오였지만 인상 깊었다.
같은 소속사 식구 박해진 씨가 출연하고 있기도 했고 제안이 들어왔을 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전지현, 유인영씨와 함께 찍는 장면에서는 극 중 캐릭터에 맞게 묘한 긴장감이 들기도 하고.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
Q. 9월11일 예능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한 예능이고 여행 콘셉트다.
예전에 예능을 한다고 하면 내 모든 걸 다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일부러 오버 하기도 하고 또 그런 모습을 보는 게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웃음)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냥 자연스러운 ‘박정아’를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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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중국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촬영은 다 끝났다. 방영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Q. 드라마 이름이 ‘팝콘’이다. 어떤 스토리인가?
소설이 원작이다. 외자계 은행에서 벌어지는 일과 사랑,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Q. 오랜 기간 있었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나?
이번 중국 드라마 촬영으로 처음으로 집에서 떠나 혼자 지냈는데 처음엔 낯선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외롭기도 하고 가끔 힘이 들기도 했지만, 워낙 현장 분위기도 좋고 또 금방 적응한 탓에 즐겁게 촬영하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Q. 소속사 동료 배우 박해진 씨가 특별 출연한다고 들었다. ‘내딸 서영이’ 이후 오랜만의 호흡, 어땠나?
하하. 맞다. 직장 동료로 출연한다. 드라마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선뜻 출연을 해줘서 매우 고맙고 힘이 됐다. 즐겁고 밝게 촬영한 것 같다.
Q. ‘닥터 이방인’ OST에 참여했다. 박정아의 노래가 너무 반가웠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나?
물론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 뮤지컬도 꼭 해보고 싶고.
Q. 노래 얘기를 하니 가수 쥬얼리 때의 박정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고 계속해서 나오는 음반마다 홈런을 쳤다. 그런데 같은 멤버 서인영과 팀을 나왔다. 그때 어떠한 생각과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었나?
그즈음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우연찮은 기회에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했던 시기가 그때쯤이 아니었다 싶다. 뭔가 대단한 마음으로 팀을 나왔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회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렇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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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쥬얼리 멤버 중에서 김은정을 비롯해 예원도 연기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은정은 인터뷰 중에 ‘정아 언니가 많은 도움을 준다’고 했다. 평소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
아, 정말 조언이라고 하니 부끄럽다. 연기를 조금 더 먼저 시작했고 그 마음을 잘 알기에 가끔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편인데 동생들은 그 작은 것에 되게 고마워하더라. 그래서 그때 또 생각이 든 것이 ‘아, 내가 언니라고 해서 연락을 기다리기 보다는 먼저 다가가 주는 것도 좋겠구나’였다.
Q. 지금도 쥬얼리 멤버들과는 자주 만나나?
아무래도 각자 스케줄이 바빠서 자주는 못 만난다. 가끔 전화로 안부 묻고 얘기 나누는 정도.
Q. 아직도 사람들은 쥬얼리 박정아를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한다. 이런 것이 부담이거나 싫을 때도 있지 않았나?
전혀. 그건 언제까지나 내 앞에 붙을 수식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걸 굳이 부담스럽거나 싫어한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아니므로 사실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쥬얼리의 멤버로 시작한 것도 맞고 현재는 배우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 시작도 쥬얼리니까.
Q. 이야기를 나눌수록 느끼는거지만 성격이 ‘쿨’한 것 같다.
(웃음) 너무 쿨한가? 그런데 이게 내 성격이다.
Q. 당당하고 멋있다. 배우 박정아로서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거칠고 강한 여형사?(웃음) 사실 배역을 떠나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같이 해보고 싶은 선배님은 최민식 선배님 그리고 양조위. 하하. 너무 꿈이 큰가? 그런데 정말 꼭 해보고 싶다. 두분 다 너무 멋있고 같이 연기하면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드라마와 중국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경섭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이미리
의상: 나인걸, 락리바이벌, 맘누리, 딘트
백: 플랫아이언
주얼리: 뮈샤, 엠주
선글라스: 반도옵티칼
헤어: 정샘물 청담 WEST점 조성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청담 EAST점 김도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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