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테슬라의 모델S에 대응할 전기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포르쉐가 내놓을 새 전기차의 기반 제품은 전략 차종으로 개발이 한창인 '파준(Pajun)'이다. '파준'은 파나메라보다 작은 5도어 쿠페로, 포르쉐의 미래 전략 차종 중 하나며, 디자인은 지난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파나메라 스포트 투리스모'를 기조로 한다. 경쟁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CLS, BMW 6시리즈 그란쿠페 등이 꼽힌다. 파준의 출시 예정일은 2019년이다.
포르쉐가 새 전기스포츠카를 개발하는 이유는 지난 2012년 출시한 테슬라 모델S와 무관치 않다. 순수 전기스포츠카를 표방하는 모델S의 인기가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가히 열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운 것. 실제 테슬라 모델S는 지난해 2만2,477 대 판매로 미국에서 닛산 리프에 이어 순수 전기차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모델S를 미국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했다. 모델S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26㎞를 주행할 수 있다.
파준에 기반한 전기스포츠카는 2세대 MSB플랫폼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무게를 2,190㎏ 이하로 맞추기 위한 다양한 경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416마력, 최대 61.22㎏·m을 내는 전기모터가 장착되고, 한번 충전으로 402㎞를 달릴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캐딜락, 한국 비롯해 세계시장서도 승승장구
▶ 벤츠, PHEV 신차 2017년까지 10종 내놓는다
▶ 폭스바겐코리아, 최강 '골프 R' 내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