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인터페이스 솔루션 회사 시냅틱스가 '2015년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동차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회사 마케팅&비즈니스 개발 담당 브렛 시웰 수석 부사장은 "자동차는 아직도 구식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 OEM 업체들의 신기술 도입 의지가 크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기계적인 버튼들이 터치 방식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시웰 수석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와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은
"한국은 선도적인 디바이스 기업들이 많다. 과거 작은 벤처기업에서 일할 때도 자주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 항상 혁신이 이뤄지는 나라다. 또한 삼성, LG와 같은 주요 기업이 있고,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회사도 있다. 한국 파트너와는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하고 싶다. 때문에 한국에도 100여명의 직원을 뒀다. 대부분 기술 엔지니어들이다.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R&D 위주의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냅틱스만의 TDDI 기술에 대해 소개해달라
"TDDI는 터치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를 한 세트로 통합하는 아키텍처다. 따라서 터치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가 각각 적용될 때보다 훨씬 얇고 가벼우며 가격도 저렴하다. 그럼에도 터치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사이에 노이즈(잡음)를 조율하는 기술로 고성능 터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 서로가 발생시키는 노이즈의 시간대를 피해서 간섭을 극소화하는 것이다"
-가장 최신의 고성능 기술인 데도 장착 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TDDI는 고성능 세그먼트에서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주 간단한 로우앤드분야에서도 저렴한 비용에 해당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양산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이미 TDDI 기술은 양산되고 있다. 2년 이상 개발해왔고, 현재 시판되는 중국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르네사스 SP 드라이버 인수 이후 더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5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협업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가 있나
"아직 그 어떤 업체도 협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덴소와 델파이, 컨티넨탈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들과 독자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회사와 부품사, 액정(LCD)을 담당하는 기업 등 3자가 협업해야 한다. 그래야 기술을 개발하고 디자인하고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동차에 사용되면 안전과 직결된다. 내구성이나 안전에 대한 시험은
"물론이다. 자동차 품질과 성능, 수명이 가전보다도 훨씬 요구되는 분야다. 엔지니어링 솔루션 인증을 위해 여러가지 시범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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