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최종전, 영암에서만 열리는 이유는?

입력 2014-11-04 21:14   수정 2014-11-04 21:14


 넥센 스피드레이싱, 슈퍼레이스 등 최근 최종전을 치룬 경주가 모두 전남 영암 KIC에서 열린 것을 두고 궁금증을 일고 있다. 영암 외에 태백과 인제 등에도 서킷이 있지만 최종전이 모두 영암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4일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 따르면 국내 모든 자동차경주가 영암으로 집중되는 이유는 법적인 문제 때문이다.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곳이 영암 서킷 외에는 현재 존재하지 않아서다.

 현재 국내에서 자동차경주가 가능한 경기장은 인제 스피디움, 태백 레이싱파크, 전남 영암 KIC 3곳이다. 이 중 인제 스피디움은 지난 8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차전을 끝으로 경기 유치가 중단됐다. 지난 5월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KRF)이 임시 운영을 맡왔지만 운영권 다툼으로 지난 3월 1차 운영 중단에 이르렀다. 이후 현대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과 블루원이 운영을 맡았지만 KRF의 '운영자 승인 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2차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태백 레이싱파크는 지난 9월 슈퍼레이스 6차전이 야간 경주로 펼쳐지기도 했지만 현재 허가 기한 만료로 경주를 치를 수 없는 입장이다.

 또한 한때 한국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작용한 용인 스피드웨이는 2009년 보수 공사 이후 재개장을 했음에도 경주가 열리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난 서킷으로 꼽히지만 지자체 경주장 활성화 지원 측면에서 개별 회사의 시승 행사만 열릴 뿐이다. 게다가 운영을 맡은 삼성에버랜드는 경기 유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경기장 선정이 벌써부터 관심으로 떠올랐다. 현재로선 영암 KIC가 유일한 대안이지만 상황에 따라 태백 경기장도 재허가 완료 시점에 투입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경기장에 따라 경주차 준비도 달라질 수 있다"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가급적 빨리 확정돼야 내년 시즌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F1 한국 그랑프리를 유치했던 영암 KIC는 오는 9일 KSF 최종전을 끝으로 올해 경주 대회를 마감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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