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월간 실적 들쑥날쑥 '왜?'

입력 2014-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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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 QM3의 월간 판매 실적이 최대 90배까지 벌어지는 등 들쑥날쑥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수입차와 마찬가지로 해외 공장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물량 수급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

 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QM3는 내수에 1,511대를 내보냈다. 전월인 9월의 719대와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QM3를 국내에 본격 공급하기 시작한 3월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이었던 6월(3,971대)과 최저치를 기록한 8월(44대)의 차이는 무려 90배까지 벌어진다. 계약량이 꾸준한 차종에서 이 정도로 월 판매량 격차가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출고량이 차이나는 배경은 QM3 생산지가 스페인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산차와 달리 전량 스페인에서 생산, 수입차와 같이 운송 과정 및 PDI 센터를 거쳐야 한다. 또한 국내 도입되는 QM3는 유럽형과 달리 한국 소비자에 맞춰 따로 제작된다. 이 경우 공장 가동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형과 한국형 물량을 일정 기간 동안 각각 구분해 생산하게 된다. 이 때문에 유럽형이 생산되는 기간은 국내 수급 물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QM3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자 르노삼성은 연간 판매 목표를 1만대에서 2만대로 늘리고, 물량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1-12월에는 월 2,000대 이상 꾸준히 들여올 방침이다. 신차 출시가 1년이 넘어가는 내년에는 국내 계약 건수와 운송 일정을 조절해 수급 물량을 재설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홍보실 관계자는 "QM3는 유럽 공장에서 수입해 국산차와 같이 출고 일정이나 대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며 "예상보다 초기 반응이 뜨거워 물량을 확대했고, 올해 계획했던 만큼 충분히 소비자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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