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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생, 이제 갓 스무살의 신인 레이서가 프로 데뷔 첫해 압도적인 경기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쏠라이트 인디고 김재현이 주인공이다. 그는 9일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KSF 최종라운드 제네시스 쿠페 20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이 안겨 준 기쁨 덕분에 지난 2전 인터뷰와 비교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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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과 함께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매우 기쁘다. 특히 개막전과 최종전을 모두 우승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유종의 미를 잘 거뒀다. 모든 공을 팀에게 돌리고 싶다.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시즌 성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2위와 시즌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아 최종전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별 다른 전략이 있었는지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4위안에만 입성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포인트에 신경 쓰지 않고 원래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했던 것이 주요했다. 별 다른 부담감이 없었다."
-올 시즌을 평가하자면
"매 경기에 집중했다. 레이스는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를 돌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집중을 잃지 않았던 점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 지난 5라운드에서 리타이어한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기억이 남는 라운드가 있는지
"송도에서 열린 개막전은 잊을 수 없다. 모든 선수들에게 송도 서킷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최초 우승자가 나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시즌이 끝났는데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다이어트에 돌입할 것이다. 경주차에 몸을 맞추는 것은 레이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출중하다 평가가 많다. 상위클래스 도전 의향이 있는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도전하고 싶다. 내년 시즌부터라도 출전하고 싶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매 대회 순위에 오른다면 큰 성과일 것이다."
전남(영암)=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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