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주력 차종 늘리기에 집중

입력 2014-11-16 09:14   수정 2014-11-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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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각 수입 업체들이 주력 차종 키우기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주력 차종이 확대될수록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벤츠는 E클래스 비중이 올해 10월까지 51.4%로 나타나 주력 차종 의존이 꽤 높았다. 이 가운데 E220 CDI와 E250 CDI 4매틱의 경우 단일차종 등록에서 각각 2위(5,286대)와 5위(3,601)를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E클래스 비중이 3.1%P 떨어졌지만 여전히 E클래스 비중은 높다.






 올해 단일차종 등록 3위(5,279대)의 520d가 포함된 5시리즈는 BMW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7.7%로 나타났다. 인기 제품인데도 의존도가 낮은 이유는 BMW가 판매하는 제품이 100여대에 이를 정도로 매우 다양해서다. 

 폭스바겐은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티구안(6,371대)의 비중이 25.4%로 조사됐다. 이는 골프나 파사트 등 판매 제품 전반이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골프는 23.2%의 실적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아우디는 판매 제품이 70종에 이르는데도 주력 A6가 43.3%를 차지한다. A6 외에 인기 차종이 적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상위권 마지막인 포드는 33.8% 비중이 SUV 익스플로러에 쏠려 있다. 






 주력 제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은 인피니티인 것으로 조사됐다. Q50에 무려 83.6%가 집중됐다. Q50의 선전으로 인피니티는 전년대비 무려 184%라는 고공성장을 일궈냈다. 재규어 XF 역시 재규어 판매의 81.6%를 책임지고 있다. 이는 SUV가 부재하고, 세단 제품군이 XF, XJ로 한정돼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 렉서스는 ES에 78.5%, 피아트는 500에 74.8%를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이 수입차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차종도 다양화되고 있지만 주력 차종의 중요도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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